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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냐?" 왼쪽 팔의 헐렁한 소매 끝을 질끈 묶은 날카롭게 생긴 사십 중반 의 사내였다. 그가 바로 담사임을 알아본 단호삼은 담담한 음성으로 말했다. "바로 맞추었소." 이제 확실해졌다. 놈은 천면사신을 죽이고 대신 올라온 것이다. 담사는 주춤 한걸음...

버릴 이유가 없지 않은가?’ 8 그러자 포도 재배인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주인님, 이 나무를 올해만 그냥 두시지요. 그동안에 제가 그 둘레를 파서 거름을 주겠습니다. 9 그러면 내년에는 열매를 맺겠지요. 그러지 않으면 잘라 버리십시오...

유독 떨리는 건지. 평소에 선배랑 어떤 대화를 나누었더라. 복기해보지만 새하얘진 머리로는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다. 말 없이...잘 어울려요. 처음 보는 거 같은데." "아, 이거 알 없는 거야. 오늘 눈이 조금 부어서" "눈이 왜 부었는데요? 울었어요...

빗었다. 왼쪽으르 가르마를 타고 옆머리를 위로 약간 걷어 올렸다가 거기서부터 가볍게 물결치게 빗어 내려 귀 뒤에서 새 가슴털마냥 흐르르 부풀렸다. 그것이 그녀의 몽상적인 얼굴에 어울렸는데 그날따라 나는 그녀의 옆얼굴을 훔쳐보며, 그쪽으로만...

성나서 떨리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혼약 안했어요. 아마 영구히 혼약이라는 것은 안하겠지요." 문은 다시 절컥 하니 닫기고...닫고, 자리에 돌아왔다. 쓰라린 눈물이 하염없이 그의 눈에서 솟았다. 사흘 뒤에 K신보에 최삼덕(崔三德)이라는 서명으로...

자신의 왼쪽 손 바닥을 그에게 보여 주었 다. “그렇다면 당신은 이 손을 그냥 잡으시겠지요!” 그는 핏기가 가신 떨리는 입술로...그러자 그의 입술과 두 뺨 그리고 아래턱이 갑자기 심하게 떨리면서 두 눈에서는 눈물이 주르르 솟아났다. 벨차니노프는...

높다는 이유였다. 그렇다고 모처럼 계획했던 등산을 포기할 수는 없는 것, 바로 일정을 바꿔 오색에서 시작해 대청봉 일출을 보기로 결정한 것이다. 설악산은 강풍이 불거나 눈이 많이 와도,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에도 수시로 입산이 통제가 되는데...

맹렬히 왼쪽으로 휘두르며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덮쳐갔다. 그는 아마 자기가 후려치는 그 일검에 비록 상대방에게 상처는 입히지 못한다 해도 최소한 자신의 몸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느닷없이 후려쳐갔던 급습은 너무도...

편이고 왼쪽 눈 꼬리 쪽에 점이 있는, 갸름한 얼굴입니다. 다케히로는 어제 딸과 함께 와카사로 떠났는데 이런 일을 당하다니 도무지 무슨 일인지, 더구나 딸아이가 어떻게 되었을지, 사위야 이미 죽었으니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이것만은 걱정이 되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