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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디 시린 빛살이 허공을 두 조각으로 쪼겠다가 다시 붙여 논다. 선뜻한 바람이 불연 듯 닥쳐와 심장을 쥐락펴락하고, 찌릿한 충격이 무자비하게 몰려와 두 뇌를 두드린다. 평온하던 대지에 강력한 충격과 함께 발자국이 틀어박히고, 잔잔하던 대기에...

가슴시린 추억으로 되돌아 오기도한다 인도를 거쳐 히말라야에서 석달이나 보내고 들어온지 한달이 채 지나지 않았음에도 금새 답답함이 느껴졌다 그 때의 나에게 여행은 필연이었다 시간이 있는데 세상은 넓고 가고 싶은 데가 많았다 어디를 갈것인가가...

울고 있었는데, 얼굴은 웃고 있었다. ② 삼백이십 일째. 옥금이 임신을 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한데 끔찍하게도 그녀의 왼쪽 팔이 보이지 않았다. 잘려진 것이다. 그녀의 두 눈은 뼛골 시린 살기로 이글거리고 있었고, 입술은 굳게 다문 채 단 한 마디의...

아침부터 팔이 시린이유는 아저씨가 무당한테 갈꺼알고 가지말라고 잡은거래 그리고 위글보면 까마귀가 여자애 업고 갓댓잖아? 그건 저승사자래.. 저승사자가 애를 대리고 간거지.. 그걸내가 본거고 아무튼 집으로 오면서 버스를탓는데 버스에 손잡이말고...

이가 시린 증상이 있어 가만히 있어도 욱식욱신 거리고, 음식을 먹으면 치통이 심해 밥도 잘 먹지 못해 기력이 많이 쇠약해 지셨습니다. 치유를 믿고 갈망하는 마음으로 출발하였는데 놀랍게도 오는 길에 치통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깨끗이 사라져 마음에...

없었던 팔이 기도 해 드리자 즉각 치유되어 머리위로 번쩍 높이 올라갔습니다. 이를 옆에서 지켜보시던 화단 정리하던 아저씨도 다가오셔서, 자신은 오륜교회 다니는데 머리카락이 나도록 기도 해 달라고 부탁하시면서 모자를 벗으시길래 기쁜 마음으로...

유리는 …… 왼쪽으로 돌아가 얼얼하게 부은 자신의 오른쪽 뺨을 조용히 쓸어내릴 뿐… 맞받아 쳐서 손을 날리진 않았다 … 그저 … 무섭도록 시린 눈으로 싸늘히 수련을 주시할 뿐 …… 주먹이 아닌 손바닥으로 자신을 친 것에 대해 … 의아해할 뿐...

아프고 시린 마음을 읽어드렸다. 어르신들의 살아온 삶의 이야기를 들어드리면서 그 분들과 친숙해지고, 어느덧 보고 싶고 그리워지는 마음이 생기게 되었다. 어느 날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중에 아침이면 ‘오늘 만날 사람에 대한 기대가 있는 사람...

없었던 이유는 뭐지?? 뜬금없는 사과에 이어 의미모를 말까지. 갑자기 머리 속이 복잡해지는 느낌에, 또 내가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아까처럼 아무 말 못하고 그냥 눈만 깜빡이 고 있었다. 그리고 햇살인 무릎 위에 두 손을 올려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