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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노인의 요양병원 일기 O 열심히 살 때는 세월이 총알같다 하고 쏜 화살 같다 하건만 할일 없고 쇠하니 세월 가지 않는다...몰라 보시고 그리움도 사랑도 다 기억에서 지워 버렸으니 천진난만하게 주는 하루 세끼 간식만이 유일한 낙 이더이다. 자식...

지인에 따르면 70∼90대의 노인들이 모인 요양병원에서는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 다르다. 박사건 무학이건, 전문직이건 무직...병상에 누워 있는 그곳에서는 안부전화가 자주 걸려오고 간식이나 필요한 용품들을 많이 받는 이가 ‘상류층’이란다. 가족과...

전 향을 맡은 행복함 같았다. 달음질에 불을 붙인 동기가 요양병원 사역이었다. 하체가 약해 누워 계신 분들을 보고 깨달았다...문을 작성하고 예배 순서 지를 만들었다. 어르신들 간식을 챙겼다. ‘무슨 일이던 게 등어리 소금 얻듯 하지 말라’는 어머니...

조금 익숙해지신거 같았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말에 요양병원에 다녀왔습니다. 눈이 또랑하고 여전히 까랑한 아버지가...계셨거든요) 이것저것 챙겨오신 엄마에게 짜증을 내시고 간식사오라. 음료수 사오라. 하신거보니 ..... 다리를 못쓰시는거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