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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의 정원에서 김혜경 엄마는 오늘도 할머니를 보러 가신다. 비가 오면 비가 온다고,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분다고, 봄이 오면 봄이 왔 다고 할머니가 계신 병원을 찾아 가신다. 오늘 엄마는 담장 밑의 첫 개나 리 싹을 보셨다. 딸을 알아보지도 못하는...

식사 시간이 되면, 다 같이 거실복도에 모여서 똑같은 앞치마를 두르고 거의 같은 짧은 머리를 하고서 표정 없는 시선으로 밥을...섬뜩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 기자의 표현대로라면 요양원이란 ‘많은 사람들을 집단적으로 한 곳에 가두거나 모아 넣는 곳...

신발장 청소, 들어오는 입구 깔개 세탁에 직원들 앉아있는 자리는 물론 강당 바닥 수세미 청소, 어르신들 앞치마 세탁에 양치컵 닦기, 요양원 내부 뿐만 아니라 외부 소독작업까지 매일매일 청소부가 하는 일들은 거의 다 했어요. 초반에는 내가 지금 뭘...

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어찌 어찌 잘 참아 저녁 시간이 되어 병걸의 밥을 주면 빼았다 싶이 식판을 받아 허겁지겁 먹어 앞치마에 밥.반찬을 많이 흘린다. 먹고는 식판과 앞치마를 안 주려 하여 실랑이를 하다보면 옷 과 시트를 바꿔 줘야 한다.(안 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