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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오도카니 앉어 손톱에 물만 튕기구 앉았겠구려. 수 생겼소" 영감은 예쁜 어머니를 보았다. "어쩔까?" "글쎄요…… 어찌했던 한 번 가셔서 손수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다시 생각해봅시다. 갑자기 되니 내니 알겠소." 처신은 벌컥 일어났다. "가십시다...

그곳에서 오도카니 작고 둥근 것을 만납니다. 아주 오래 전의 시작점, 태초의 알 팽나무의 마음은 씨앗에게 가닿습니다. 어떤 싹을 틔울지 어떤 모양으로 번질지 자신이 얼마나 크게 자랄지 씨앗은 알지 못합니다. 그저 물방울을 머금고 온 힘을 다해 호흡...

별도로 국어사전 등으로 재확인해야 한다. 내 입말에는 '우두커니'이다. 충안 해안지방의 언어 측면에서 보면 '우커'가 표준어일...앉아 있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 * 작은 말로는 '오도카니', '오도카니' 여든 살을 넘어서 아흔 살이 가깝던 어머니는 시골...

등지고 우두커니 서 있는 어머니의 모습이 보였다. 차가 떠난 뒤에도 한동안 어머니는 좋지 않은 시력에 안간힘을 모으며 대문 밖을 살필 것이다. 그리고 혀를 차며 돌아설 것이다. ‘모진 것….’ 모질게 마음을 먹으며 가속페달을 밟았다. 그렇게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