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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겨울비는 천사의 눈물 ​하늘에도 무언가 이별이나 슬픔 따위가 벌어진 게지요 ​그대여, 내색도 없는 키 큰 겨울나무 우러르다 하냥 하냥 물어봅니다 ​아무 일 없이 어디라도 잘만 있으소 ​ 인간 군상(群像) 들의 지옥을 연상케 하는... 심곡항에 도착해서...

그 꽃 치미는 건 억누르고 성깔 곧은 풀뿌리다 누구라 쉬 부를 수 없이 칸칸 속내 비운다 얕잡거나 내려보지 마라 이참에 우러르다 댓잎 서걱 귀를 씻는 대쪽 같은 말씀이다 등어깨 죽비 소리로 장대비 탁, 내리친다 - 《오늘의시조 》2025. 상반기호(통권...

웃으며 걷게하는 그 자리 그가 분명한 싯구(詩句)가 아닐까? 그 너그럽고도 따뜻하고 푸른 풀밭에 누워 나 오늘은 하늘을 우러르다 말고 넓게 스며 날아가는 고요한 이슬이고 싶다 하나를 버린 하나가 또 하나를 낳고 그들 서로가 움집해 엮은 또 한묶음의...

뭐 누구 집엔 동물 냄새나냐며 한바탕 웃고 넘겼는데 눌러둔 허영기가 꿈틀댈 때마다 그 말을 끼워 맞춘다 안 그랬다간 황새를 우러르다 하우스 푸어 된 뱁새 될 테니 '사람 냄새나는 집' 어쩌면 황새도 한 번쯤 기웃댔을지 모를 김이 모락모락 한 둥지 한...

한 잔에 밝아지는 귀 올해에는 즐거운 소식만 들려왔으면 하는 기대! 정월 대보름 잊었습네 /하나비 달집의 지신밟기 하늘가 우러르다 살아서 잊히는것 달아래 느껴진다 죽어서 잊힌다는 큰명절 더슬프다 대보름 삼계육도 섭섭해 우옵네다。 장승제 보름...

안부 / 양광모 겨울눈은 천사의 웃음 겨울비는 천사의 눈물 하늘에도 무언가 이별이나 슬픔 따위가벌어진 계지요? 그대여. 내색도없는 키 큰 겨울나무 우러르다 하냥 하냥 울어 봄니다. 아무 일 없이. 어디라도 잘만 있으리

숲연지당사람들 회원 ■ 시집 「이만큼 거리가 있어 좋다」 「이 가랑잎에 은총입니다」 「햇살을 털며 일어서는」 「이름을 부르셔요」 「우러르다」 ■ 카톡시집 「꽃길 행복의 길」 ■ 평론집 「시인 아름다워라」 ■ 수필집 「열 걸음의 기쁨...

꿈을 꾸다 구명숙 나에게 꿈이 있다면 세련미 모르는 수수한 한 포기 풀잎이고 싶다 그 풀밭에 누워 하늘 우러르다 높이 날아가는 한 떨기 이슬이고 싶다 나를 둘러싼 겉과 속 모두 벗고 떠나가는 한 점 흰 구름이고 싶다 내 꿈속 빈 항아리를 채울 때 또...

씨 뿌리다 이창선 경기전에 태조어진 두 손으로 고이 봗고 건지산 기슭의 조경단*을 우러르다 이씨에 가랑비처럼 내려준 얼은 이한李翰의 몸 텃밭에 뿌린 씨도 종자가 좋아야듯 억조창생 자손들이 튼실히 자라는 건 전주시 목조대왕구거유지穆祖大王舊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