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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회식하고 집에 와보니 응원하던 (적어도 코리안컵에서) 팀들이 패했다고 슬픔과 분노의 난동을 피우는군요. 원래 세상이...세상을 미리 깨우치게 하는게 약일까요, 어차피 우리같은 떠돌이가 정착할 팀도 없고 내가 바라는대로 되지도 않는데라며...

오랜만에 우리는 손과 얼굴에 숯을 묻혀가며 고구마를 호호 불어가며 맛있게 먹었다. 어린 시절이 생각났다. 동네 뒷산에 가서 마른 나뭇가지 주워다 고구마 구워 먹던 생각이. 당시에는 먹을 것이 풍족지 않아 그렇게 고구마를 많이도 구워 먹었었는데...

원래 주인분 내외가 운영하던 일반적인 분식집이었는데 쌍둥이 조카였던 분들한테 맡기고 잠시 딴일 하심. 한 5~6년? 몇 년 딴 일하시다가 그냥 분식집이 낫다고 다시 돌려받아서 운영하다가 어느날 딸분이 김밥 말아서 파심. 머 일반적인 김밥은 아니고...

타팀 팬 입장에서 제우스가 돈 보고 한화간게 뭐가 문제냐? 하시는데 우리집 성골유스가 돈 때문에 타팀 이적? 이거 어느 누가 이성적으로만 생각함. 그 선수 좋아하고 응원하던거 기억나면서 화나고 안타깝고 슬프고 하는거지 .. 타팀 팬분들이 티원 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