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최세용이랑 둘이 맥주를 마시는데, 나는 하도 미안해서 많이 사주려고 했죠. 그런데 자기는 술을 잘 못한다고 자기가 아는 동생을 하나 부르겠대요. 내일 여행 같이 갈 앤데 필리핀 여자랑 결혼해서 여기 사는 교민이라고. 나는 또 새로운 사람 만나는 거...

얻어먹고 왔어요. 자주 가냐고요? 신혼집인데 어떻게 제 마음 대로 가겠어요. 형수님(이영표의 아내)이 불러주시면 콧노래 흥얼거리며 달려가는 거죠. 음식 맛도 좋지만 서로 어울려 식사를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이 기분 좋아요.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다 왔어요." 어느 새 도착한 집 앞. 여느 때보다 천천히 걸었지만, 여느 때보다 빨리 도착한 기분에 우리 집이 이렇게 가까웠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입구 앞에 다다라서야 천천히 걸음을 멈추고.. 우리는 잡고 있던 손을 슬며시 놓았다. 손을 놓자마자...

했더라면.. 일본 도쿄지부의 테니스의 꿈나무들이라 파악되는 그대들을 합숙시켜 서로 경쟁하고 서로 친목을 도모하며 더욱 굳건...쥬니어선발 합숙. 뭔가 구호는 거창하지만 그래봤자 운동부의 땀내나는 그러나 아직은 중2인 남아들의 합숙일 뿐이었다...

진짜로 운동부의 에이스라는 이름을 다 갖다버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료마는 조금 암울해졌다. 웃으면서 말하는 회장의 말은 신뢰감이 전혀 들지 않는다. 왜냐하면 지금 료마가 잡혀있는 상황을 즐기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으니까. 료마는 가볍게 한숨...

보기에도 운동부에 있을 법한 체격인 남학생을 밀치기엔 역부족이다. "그러지 말고 재미 좀 즐기자고-" "야만인들하고는 안 놀아." "나니?(뭐?)" 슬슬 일그러지는 일본 남학생들은 점점 유경에게로 다가와 그녀를 벽에 밀친다. 유경은 순간 까마득한 아래...

프린트는 일본 동경 대 입시문제다. 뒤로 돌려. 역시 30여명의 학생들 앉아있는 작은 강의실. 원석,재민과 달식, 그리고 맨 뒷줄 세찬보인다. 달식 (프린트 받고 벙~~)...이게 다 뭐냐..? 원석 난 문제두 못읽겠어. 재민 ..어, 적분? 이거 우리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