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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운수 좋은 날> 퇴근길에 럽천에 들러 천배우님의 소식을 확인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어가던 어느 날이었어요. 그 날은 일이 많아 유난히 힘든 하루였지만, 천배우님이 <부산 국제 영화제 액터스 하우스>에 참여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지친 것...

향기있는 춤으로 응대해 준다...(춤에 몰입한 그녀 눈빛과 미소까지도 예술이다...) 그렇게..열정의 3분30초...한편의 드라마같은 춤이 끝나간다.. 음악.. 컨디션.. 파트너... 3박자가 맞는............춤필이 충만한 날..이런 춤은 일년에 한두번 올까...

이어집니다. 운수 좋은 날인데, 비가 내립니다. 그냥 내리는 것도 아니고 추적추적 내립니다. 이미 첫 문장에서부터 소설의 시작과 결말이 드러난 것입니다. 즉, 시작이자 끝인 것입니다. 이러한 결말에 대한 암시는 소설이 진행되는 중간 중간에서 계속...

여유가 없어 보이건만 마치 묵상에 들기라도 한 듯 시간으로 돌아앉아 미동도 없다. 세상속의 또 다른 세상을 만나는 운수 좋은 날, 허락도 없이 그들만의 잔치에 들러리를 자처한다. 간밤 꿈자리야 뒤숭숭했지만, 번외편이 더 찡한 드라마처럼 번잡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