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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울산 공업단지를 배경으로 힘겹게 일하는 여성노동자의 모습을 그린 작품입니다. 뿌연 연기를 뿜어내는 거대한 공업단지와 그 아래로 연결된 지하 배관은 산업화로 훼손된 대지 모습을 드러냅니다. 검붉게 묘사된 땅 밑에서 아이에게 젖을 먹이며...

산수 다방이 영업할 때 김추자가 1970 년에 발표한 "님은 먼 곳에 ~" 를 DJ가 자주 틀어 주었다. "사랑한다고 말할 걸 그랬지 님이 아니면 못 산다할 것을 사랑한다고 말할 걸 그랬지 망설이다가 가버린 사람 마음 주고 눈물 주고 꿈도 주고 멀어져 갔네...

친 추억도 있었고, 울산 시내 어느 다방의 레지로 일하던 성이 ‘백’씨인 연상의 여인으로부터 ‘나를 알게 되면 불행해집니다...헌병에게 쫓겨서 남의 집 화장실로 숨어들었다가 붙잡힌 추억도 있었고, 온 동네가 조용해진 깊은 밤에 부대 인근의 농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