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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두고 게다가 그 후궁중 몇은 원경왕후를 모시던 몸종 나인들ㅅㅂ 그리고 계속 왕후를 트집잡으며 폐비 시켜버리겠다고도 함 (폐비는 실제로는 할 마음은 없고 원경왕후에 대한 집착과 압박이라는 말도) 그리고 웃긴건 원경왕후가 자기 동생들 죽을 때...

스스로도 폐비의 위기를 감내해야 했다. 이 모든 것이 1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기간에 일어났다. 극단적인 환희와 절망이 교차하는 끔찍한 세월이었으며 왕비가 된 기쁨도,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도 드러내지 못한 숨 막히는 시간이었다. 10년전...

갖고 있었고 개인적으로도 놀이와 여자를 좋아했던 태종은 원경왕후의 투기에 질색을 하며 자주 부부싸움을 벌였고 다툼이 격해...궁 밖으로 쫓아내고 교태전에 유폐하다시피 했다. 심지어는 폐비까지 하려했으나 형이였던 정종이 "나는 서자밖에 없어도...

가문은 이렇게 풍비박산 났다. 여기에 한술 더 떠 태종은 왕후를 폐비시키고 그녀를 왕궁에서 내쫓겠다는 의사를 밝힌다. 하지만...폐서인만은 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만류했다. 원경왕후는 더 이상 분노할 힘조차 남지 않았다. 궁궐의 공식행사에...

낳았는데, 폐비하고 새로운 왕비가 아들을 낳는다면 세종의 후계구도가 복잡해지는데, 자신이 이복동생이 세자가 되면서 계모와 갈등을 빚고, 끝내 왕자의 난으로 집권을 경험해 본 태종의 입장에선 손자들이 자신이 했던 일을 반복하는 것도 달가운 일이...

뒤.. "마마..슬퍼하지 마시옵소서." "슬플것이 무엇이냐...." "흑흑..마마.." 숙종의 두번째 비, 인현왕후가 장씨의 모함을 받고 폐비가 되었다. 하지만.. 인현왕후민씨는.. 자기와는 전혀 다른 생을 살았던.. 원경왕후민씨의 환생모습이었다. 인현왕후민...

성종은 폐비 윤씨의 묘를 '윤씨지묘(尹氏之墓)'라 비석을 세우고, 제관 2명을 보내 기일에 제사를 올리도록하되, 묘의 이름을 영구히 고치지 못하도록 명하였다. 그러나 후에 연산군이 즉위하면서 묘는 회묘에서 효사묘(孝思墓)로 바꿨다가 다시 회릉으로...

위한 책략이었다. 민씨는 이것을 노골적으로 불평하고 투기했다. 폐비의 위기까지 이르렀으나 태종은 후일을 걱정하여 끝내 폐비...앞당겨졌을지도 모른다. 정이야 싸늘하게 식었지만 원경왕후는 태종 곁에 누워있다. 합장릉이 아닌 쌍릉인 것만도 다행...

나빠지고 오만불손을 서슴지 않아 폐비의 위기까지 이르렀으나 태종은 후일을 걱정하여 끝내 폐비시키지는 않았다고 한다. 부부의 정이야 식었겠지만 원경왕후는 태종 곁에 누워 바싹 붙어 있다. 지금 이들은 돌아 누워 있을까. 마주 보고 있을까. ㅇ 헌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