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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여운 속에, 그는 웃으며 생을 마감했을까. 가끔 우울한 기분에 인터넷으로 유머를 찾아볼 때가 있다. 그러다가 혼자 쿡쿡 웃는다. 우스갯소리 열 개를 들으면 아홉은 잊어버리고 하나조차도 잘 옮기지 못하는 나로서는, 기발한 유머를 만들어내는 사람...

등 원로 시인들과 시를 이야기하고 술과 담론을 즐기던 우리 시단의 마지막 로맨티스트 ‘미워할 수 없는 사람아’를 부르짖으며 동료 후배들과 어울리던 시인 서울문학에서 미스 최실장을 만나고 한맥문학에서 김진희 회장과 만나고 ‘이한세상’에서...

같았던 원로선생님들과 대선배님들의 면면을 직접 뵐 수 있었고 만나는 한분 한분이 모두 별이었다. 만년 소녀 같던 천선옥선생님, 큰언니같이 마음 씀씀이가 넓어 보였던 한상순선생님, 한예슬을 닮은 따님과의 동행이 그림 같던 강순예선생님, 저에 대한...

그래서일까? 가수 ‘신계행’은 ‘가을사랑’이라는 노래에서 ‘가을~ 가을~ 오면 가지말아라~’라고 노래했는지도 모른다.../靜軒 Title : 가을사랑 Singer : 신계행 https://youtu.be/E7vgjQEQUZw?si=C1k3hgVCNCoacqm6 < 南漢山城(남한산성)으로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