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준비되어 있어요. 네모의 모서리가 없고 어디든 앉기만 하면 서로의 얼굴이 다 보일수 있도록 만든 커다란 원탁이 방글거려요. 어린시절.. 둥근 밥상 아랫목에 아버지 앉으시고 빼앵 둘러 앉아 밥을 먹을때 둥근 밥상 한 가운데는 언제나 엄마가 끓여 주신...

꽃표를 칠 때. '우린 알게 되겠지.' 이른 아침, 창밖 가지에 않아 지저귀던 참새 가족의 아침 인사가 잦아들고 늦은 저녁, 원탁 밥상에 둘러 앉아 도란도란 얘기하던 그 수다스러움도 사라지고 결국 빈 방에 홀로 남겨질 때. "우린 알게 되겠지." 오랜만에...

걸 깨달았을 땐 이미 온몸에 감물이 깊이 스며들어 있었다 ************ 할미꽃 당신/ 서춘기 할미꽃과 마주앉은 아침 밥상 위 둘 중 많이 풀어진 계란프라이 하나 별생각 없이 손이 거기로 가려 하자 할미꽃께서 대뜸 이쁜 놈 드세요 그래도, 내가 먹는...

껄껄껄! 어차피 받아놓은 밥상인데 삼 년(三年)에 삼 년을 더 기다린들 그게 어디로 가겠는가?" 사라지는 사마덕조의 뒷덜미를...남아 있었고 수목이 우거진 풍치 속의 팔각정자엔 석양의 아름다움이 비쳐들고 있었다. 정자의 원탁엔 남궁사가 찻잔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