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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라는 소설을 읽었는데, 이 책은 아빠의 취향이 아니었단다. 당시 쓴 독후감을 다시 읽어보니 공감 가지 않을 정도의 막장 스토리라고 평했더구나.. 그 소설을 읽은 연도를 보니 2009년이었어. 그 이후 위화 소설은 이번이 처음이니 정말 오랜만이구나...

위화 소설은 정말 인생을 관통하는 비장함이 있다. 그러면서도 유머를 잃지않는 그의 필력이 대단하다. 오랜만에 출간된 그의 새 소설 <원청>은 나처럼 소설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 아픈 시대의 수레바퀴에 치인 가혹한 인간의 삶을 연민하는 이에겐 오래...

75장 "구이민의 하인은 품에 편지를 챙겨 상하이로 가기 위해 성문을 나섰을 때 남루한 옷차림의 북쪽 출신 남자 넷이 낡은 수레를 끌며 걸어오는 것을 보았다. 수레에는 사람이 누워 있었다.(....) 392p 그 때 어떤 사람이 수레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중국 작가 위화의 장편소설 인생, 이 책은 위화를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올린 작품이다. 한번 이 책을 잡으면 끝까지 읽지 않고는 손을 놓을수가 없다. 이 책은 뭔가 끌어당기는 힘이 강하다. 마치 새의 발톱이 나뭇가지를 콱 웅켜잡는 것처럼 그렇게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