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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에서 제자들과 함께한 시인(가운데). ​ ​ 원하던 대로 국문과에 진학한 그는 대학 3학년 봄날 조지훈 선생이 타계하자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던 시인의 소망이 한꺼번에 무너졌다고 한다. 그때부터 대학 도서관에 소장된 시집들을 수백권 읽어 나갔다...

시조 유성호(문학평론가, 한양대학교 국문과 교수) 1. 성찰과 공감의 정형 양식 근원적으로 서정시는 시인 자신의 경험적 발화를 근간으로 이루어지는 언어예술이다. 물론 모든 서정시의 발화가 일인칭 독백의 형태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서정주 유성호(한양대 국문과 교수) 1. 미당에 관한 스침의 기억 미당 서정주가 별세한 지 10년이 훌쩍 지났다. 오랜 세월을 돌려, 한국 문학사에서 가장 논쟁적인 캐릭터 가운데 하나인 그와 상상 속에서나마 인터뷰를 하려고 하니까, 새삼 그에 대한...

법의학과 유성호 교수는 "지금 이 순간이 소중한 이유는 삶이 유한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사후세계가 없다고 믿는다면 이 현실이 중요하니 현실에 충실하자며 적극적인 현실 개혁에 동기부여가 될 수 있으나, 천국이란 환상에 빠지면 현실 도피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