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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에서 제자들과 함께한 시인(가운데). ​ ​ 원하던 대로 국문과에 진학한 그는 대학 3학년 봄날 조지훈 선생이 타계하자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던 시인의 소망이 한꺼번에 무너졌다고 한다. 그때부터 대학 도서관에 소장된 시집들을 수백권 읽어 나갔다...

시조 유성호(문학평론가, 한양대학교 국문과 교수) 1. 성찰과 공감의 정형 양식 근원적으로 서정시는 시인 자신의 경험적 발화를 근간으로 이루어지는 언어예술이다. 물론 모든 서정시의 발화가 일인칭 독백의 형태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서정주 유성호(한양대 국문과 교수) 1. 미당에 관한 스침의 기억 미당 서정주가 별세한 지 10년이 훌쩍 지났다. 오랜 세월을 돌려, 한국 문학사에서 가장 논쟁적인 캐릭터 가운데 하나인 그와 상상 속에서나마 인터뷰를 하려고 하니까, 새삼 그에 대한...

법의학과 유성호 교수는 "지금 이 순간이 소중한 이유는 삶이 유한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사후세계가 없다고 믿는다면 이 현실이 중요하니 현실에 충실하자며 적극적인 현실 개혁에 동기부여가 될 수 있으나, 천국이란 환상에 빠지면 현실 도피적으로...

김억의 제자 김소월이 스승을 통하여 예이츠의 시를 소개 받았으리라는 것은 거의 정설로 통하고 있다. 그의 시 「진달래 꽃」에서 유명한 구절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의 꽃을 밟고 간다는 발상은 예이츠의 시 『천국의 천』(“The Cloths of...

있습니다. 유성호 20세기 전반기는 소월, 만해, 지용, 백석, 이상, 임화, 윤동주 중심으로 어느 정도 문학사적, 비평적 합의를 취해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별히 이분들이 20세기 후반기에는 문학 활동을 이어가지 못했기 때문에 그들의 영역이 20세기...

토) 유성호 한국 교원대 국어교육과 교수 1. 광산(廣山) 구중서(具仲書) 선생은 세상이 다 아는 원로 문학평론가요, 광범위한 연구 성과를 세상에 내놓은 근대문학 연구의 대가이다. 40여 년간 정력적으로 펼쳐진 그의 비평과 연구는, 잘 알려져 있듯이...

속에 교수님들의 열정과 관심이 새겨지도록 여러 만남의 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와 더불어 저는 학생들의 논쟁 형식의 게시판 글들을 보면서 우려도 만만치 않지만(원래 언어는 상처를 주는 데는 기민하지만, 치유하는 데는 무력하므로...

국문과 교수로 재직. 지은 책 『한국 현대시의 형상과 논리』 『침묵의 파문』 외. 대산창작기금 김달진문학상 유심작품상 편운문학상 수상. <평론 부문 심사평> 유성호는 1964년 경기 여주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국문학과 및 대학원을 졸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