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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되어가는 낙엽 / 유영종= 보드란 속살 다 내어 주고도 가장 따가운 햇볕을 견디고 애절하리 만치 장대 같은 울음 그칠 날 없든 빗속을 걸어 꽃을 피웠다 이제는 아득히 추락해야 하는 길목에서 추억의 환영들만이 나부끼고 있어 생이 기구할 줄 만...

가을의 손짓 / 포춘 유영종 오색으로 물들기 전 익어가는 사랑을 위해 그리도 애타 하며 뜨거운 햇볕을 견뎠는가 계절 탓이긴 해도 이맘때가 되면 움츠러드는 쓸쓸함이 옷깃을 여미듯 소흘 했던 사랑 챙기고 싶어 나도 너의 갈색처럼 마음이 짙어가는 것을...

커피 향에 실린 그리움 /포춘 유영종 커피 잔 속 가득 출렁이는 검은 바다 그리움의 배 한척 그윽한 사랑의 안개 짙은 향기에 좌초된다. 너를 알게 했고 너를 사랑하게 만들고 너를 품어야 하는 차마 뱉어내지 못하고 쓴맛 같은 달콤한 연민 붉게 익어가는...

노을에 쓰는 주홍빛 연서戀書 포춘 유영종 하염없이 내려앉는 황혼은 갈꽃에도 주홍빛 닮은 미소를 입혀줍니다 바람은 무심히 지나치는 것 같아도 애련한 여인의 허리를 휘감아 흔들려야 아름다운 갈대를 그냥 놓아두질 않습니다 온종일 맑은 하늘가에...

차 한 잔의 여유 커피 향에 실린 그리움 /포춘 유영종 -인생은 나그네길 카페에서-

참 맛있는 사랑 / 포춘 유영종 땡감이 었을 땐 보기만 하여도 가슴이 두근거렸고 말만 붙여도 말 더듬이가 되니 붉은 볼이 뜨거웠죠 신방 차릴 땐 퇴근을 기다리며 만지고 싶은 감미로움에 밤마다 꿈 마차 타고 구름을 타고 날았다오 산다는 게 꾸려 할...

INFINITE LOVE - Ernesto Cortazar 행복을 채워주는 사랑... 유영종 내가 기분 좋아하면 뛸듯이 기뻐하는 당신 그 모습을 보면 나는 더 없이 행복해 진답니다. 모든 사랑엔 이유가 있다지만 왜냐고 묻는다면 당황스러워요. 사랑해야 하는 이유를 모른 채...

멀리도 가까이도 / 포춘 유영종 언젠가 내게 보낸 엽서 한 장이 당신을 생각하게 합니다 엽서는 세월과 추억이 담겨있고 추억 속에서는 나를 향해 미소 짓는 그윽함으로 행복합니다 멀리도 가까이도 아닌 당신의 마음은 내 안에서 곱게 물 드는 가을처럼...

찻잔을 앞에 놓고 / 포춘 . 유영종 찻잔을 앞에 놓을 때마다 혼자 마실 수 없는 상념은 임의 커다란 가슴에 찍어 놓던 발자국 하나하나에 멈춰 서고 맙니다. 한없이 풍기는 임의 향기에 취해 말할 수 없는 연민 먼 기억, 저편에서 행복했던 인연의 모습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