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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로 미사를 드리러 이동을 했습니다. 이 곳에서, 1989년 판문점을 통해 임수경씨와 함께 남으로 돌아와 바로 공주교도소에 수감된 뒤 서로에게 도움을 주셨던 분(아마 교도관이었던 듯)과의 반가운 해후가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또 문 신부님의 면면을...

인사하고 유천동에 사시며 성당 다니시는 자매님이란 걸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상갓집에서 같은 시간에 연도를 드리며 만나다니... 직원 부친이신 사도요한 어르신의 명복을 빌며,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길 바랬죠. 약 1시간 정도를 음정...

반모임시간에 늦고 말았어요. 제가 반모임장소인 108동 박베드로 형제님 댁에 갔더니 벌써 복음나누기를 하고 있던데... (쩝!) 급작스러운 연도가 있어서 어르신 분들이 가셔서 어제 모임은 저를 포함해 다섯 형제들이 조촐하고 소박하게 하였지요. 한달에...

돌아오는 시간이 자정이든 새벽이든 신자들은 성체조배를 하며 주임신부를 기다리곤 했다. 어느 틈엔가 신자들 사이에서부터 은혜로운 체험들이 이어졌다. 동전 한 개 두 개씩 몇 년 동안 채운 저금통을 봉헌한 아이, 버스비를 봉헌하기 위해 매일 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