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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체념 ​ ​ 네가 두고 간 커피잔을 씻는다 그런데도 아직 네가 여기 있네 책장에 기대서서 책을 꺼내 읽고 있네 그 책은 안되는데 안 되는 이유가 뭘까 손이 다 젖도록 나는 생각해본다 그 책은 옛일에서 왔고 누가 두고 간 것일 수도 있다 얼마나 옛일...

유희경 시인의 시 "티셔츠에 목을 넣을 때 생각한다"는 200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서 당선된 작품입니다. 이 시는 일상 속에서 느끼는 감정과 생각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나의 요즘을 술술 고백하기 시작한다. 어느새 한 장 가득 나의 이야기로 채워지고, 두 장 가지곤 부족하겠네 싶었다. 〈유희경 시인·서점지기〉 Golden Autumn · Fariborz Lachini 사랑과 멸종을 바꿔 읽어보십시오 - 예스24 “우리의 언어는 멸종에...

그 작은 변화는 무언가를 바꾸어놓기도 한다. 나는 잠시 망설이다가, 이렇게 적었다. “혹시 또 오시게 되거든, 제게 시집을 골라달라고 말씀해주세요.” 그러곤 또 한참 머뭇대다가 덧붙였다. “자신 있습니다. 여기는 시집서점이니까요.” -유희경(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