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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윤제림 새로 담근 김치를 들고 아버지가 오셨다. 눈에 익은 양복을 걸치셨다. 내 옷이다. 한 번 입은 건데 아범은 잘 안 입는다며 아내가 드린 모양이다. 아들아이가 학원에 간다며 인사를 한다. 눈에 익은 셔츠를 걸쳤다. 내 옷이다. 한 번 입고...

꽃을 심었다 윤제림 할머니를 심었다. 꼭꼭 밟아주었다. 청주 한 병을 다 부어주고 산을 내려 왔다. 광탄면 용미리, 유명한 석불 근처다. 봄이면 할미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쉰 하루는 꽃그늘 아래서 함께 울었지 하루는 그늘도 없는 벗나무 밑에서 혼자...

화실 수강생이 보성 윤제림에 가서 찍은 사진을 한 장 가져와 그려보고 싶다하여 참고용으로 그렸습니다. 고등학교 이후 40 여 년 만에 그려보는 풍경수채화입니다. 고향 진도에는 입시미술학원이 없어 학교 미술부에 들어가서 수채화를 기본으로...

초행 윤제림 철커덩 마지막 램프가 닫히면 이륙하는 비행기처럼, 출항하는 카페리처럼 왼쪽 바른쪽 귀가 닫히면, 지체 없이 뜰 것이다 배웅 나온 사람들 끝인사가 물속처럼 먹먹할 것이다 기체라 해야 하나 선체라 해야 하나 내남없이 초행의 여행자들...

있는 소록도해수욕장이 있다. 고흥 연홍도는 지붕없는 미술관-섬속의 섬여행이다~ 여행지 벌교 꼬막정식/보성 녹차밭/윤제림 수국/고흥 쑥섬/소록도/연홍도 섬과 수국여행 여행일 2024년 6월15~16(토,일) 1박 2일 집결지 및 출발장소 서울지하철 2.3호선...

얼굴과 시선에 응답하는 ‘얼굴의 윤리학’, 그 안에 스민 지극한 연민과 휴머니즘1987년 『문예중앙』을 통해 등단한 윤제림 시인이 『그는 걸어서 온다』 이후 5년 만에 찾아왔다. 그의 www.yes24.com 윤제림 시집 〈새의 얼굴〉 문학동네 | 2013년 [시...

지하철에 눈이 내린다 윤제림 강을 건너느라 지하철이 지상으로 올라섰을 때 말없이 앉아 있던 아줌마 하나가 동행의 옆구리를 찌르며 말한다 눈 온다 옆자리의 노인이 반쯤 감은 눈으로 앉아 있던 손자를 흔들며 손가락 마디 하나가 없는 손으로 차창 밖...

치유와 소통의 숲 윤제림 1970년대에 조성된 편백나무 숲이다 이 숲은 한평생 나무에 바친 윤제 정상환 선생에 이어 그의 아들이 대를 잇고 있다 윤제림 편백나무 숲의 수국은 흔히 봤던 수국과 사뭇 다르다 언덕배기에 옹송거리며 모여 저마다의 빛깔을...

보성, 윤제림에 수국이 만발했습니다 버들마편초 안개나무 천인국 남천 에키네시아 플록스 루드베키아 성림원 무늬비비추 솔잎금계국 Hydrangea flower (수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