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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의 등교길 ♧ 글/좋은친구 길게 늘어선 은백양 가로수 길을 걸어 푸르름을 가슴 가득히 담고 호크를 풀어 제친 교복차림에 모자는 비스듬히 제멋 대로 폼잡고 2층 교정에서 바라보는 여학생을 보면서 나름대로 폼잡아 보지만 본척만척 자기네 들...

시절 ~ 검정 교복에 멋모르고 은백양 길게 늘어선 교정을... 선배님은 고 3... 당시는 하늘 같은 선배님들이 은백양 파란 잎새가 돋아나는 등교길에 무섭게만 보이는 선도부 완장을 차고 후배들 복장을 점거해주시고.. 아무 생각없이 허연 고무신 신고...

같다 등교길에 하교길에 같이 다니던 충기 복규 일진이가 생각나는데 그들중 복규 일진이는 이세상을 떠났댄다. 충기는 기억저편에 아스라히 멀었는데 지난 5월 보자마자 생각이 떠오르는것은 많은 날들을 같이 등하교 했기 때문이것 같다. 충기 책가방에...

조경 사업은 엄두도 안 나는 큰 공사였으니 값이 싼 은백양과 아카시아 나무를 많이 심었었다. 학교 주변은 어떠하였나, 신흥동이 집인 나는 30여분의 시간을 걸려 학교에 등교하였다. 간혹 늦는 날은 3원을 내고 버스를 타기도 했으나 내 기역으로는 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