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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국 이광남 입맛 쩍쩍 다시는 밥상머리 여든이 넘은 당신께 쑥국 타령이다 보채는 자식놈 먹이려고 칼끝같은 바람 일렁이는 봄날 둑에서 캔 어린 것을 깨끗이 어루만지고 가려서는 쌀뜨물 붓고 팔팔 끓여 향긋한 고향 냄새 맛보게 된다 숟가락 가득...

콘크리트 틈서리 질경이 하나 끝내 살아왔구나 거룩하시어라 하늘로 받쳐 올린 씨앗 몇 알 눈물 맺혀 있었구나 가지산 단풍 이광남 가을 단풍이 하산을 하는데 떡갈나무는 하느작하느작 산벚나무는 하롱하롱 개옻나무는 한들한들 걸음걸이가 안단테다 밀양...

북한화가 “백두산 천지 수묵채색화” 1994년 우암 이광남 作, 1580*800 사시장철 흰 눈이고 높이 솟은 백두산 천지의 맑은 물 민족정기 어렸는가 너는 장엄하여라 아름다워라

이광남_출판기념.zip 1.93MB

밀문 36집 원고 이광남.hwp 30.50KB

줄넘기 이광남 함께 뛰어 함께 넘는다 힘 모아 하나 둘 뜻 모아 하나 둘 호흡이 척척 맞으니 뜀박질도 신난다 줄 잡은 사람이 하나 둘 세면 줄 넘는 사람도 하나 둘 센다 서로를 믿고 서로를 격려하면서 더 많이 뛰고 더 높이 뛴다 이기는 경기가 아니고...

민들레 이광남 작달막해 땅에 붙었나 했지 눈 깔고 내려다 보니 앙증맞은 몸에 안간힘으로 피워올린 꽃대 봄의 빛깔, 노오란 꽃 뿌리가 든든했기에 꽃도 튼튼해 강한 의지로 비바람 이겨 낸 장하다, 앉은뱅이 민들레 꽃 져도 끝나지 않은 일 헌 깃털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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