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서서 반가움에 손 흔드는 억새이고 싶다 ​ 훌훌 벗어던진 허물 바람 속 가르는 빛살 맨몸으로 맞을 기다림 ​ 내 이름을 불러 줄 때 이름 앞에 늘어선 수많은 수식어들 다 잘라내고 싶다 ​ 이름만으로도 반가울 기억을 위해 맨몸으로 하얗게 부서지고 싶다 ​ ​ ​

야 박준배!! 이럼? 아님 준배야 이럼? 인기글에서 경상도인들이 서울 상경하고 놀란것중에 하나가 사람들이 자기 이름불러줄때래서

너의 계절을 너의 빛나는 생을 사랑할 거예요 길을 가다 예쁜 들꽃을 만나면 친구처럼 이름을 불러 주세요 추억으로 여행하는 소소한 행복을 줄 거예요 너의 이름을 부를 때 한 송이 꽃이 되어 사랑과 위로를 기록하고 기억할게요 바람이 일면 흔들릴 때...

구경한다 그럴 때가 있다 왠지 독서방에 글하나 올리기 위해 시를 검색하려다 문득 생각나는 이름이 생각 날 때 입력해 본다 그럴 때가 있다 기쁠 때 슬쁠 때 화날 때 즐거울 때 바람이 불어 올 때 돌아 갈 때 다시 소식을 전해 줄 때 당신의 때 나의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