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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수저랑 젓가락이 이쁨(글씨가 세겨져 있어서..^^;;) 냄비(?)가 감자탕을 담기에는 엉성한거같아요.. 자꾸 밖으로 넘치고...20대 초반 ============================================ ============================================ # 상호명: 이바돔...

아까워서라두 꾸역 꾸역 먹었지요. 좀있으니 울신랑도 맛없다면서 다시는 이것 시켜먹지 말자고 하면서 수저를 놓잖아요. 그렇다고 억지로 우기고 이바돔까지 데리고간 제가 맛없다고 할수도없고 당면이랑 뼈에 붙은 살이랑 억지로 뜯어먹고 집에 왔는데...

지나 이바돔감자탕을 지나 지하로 통하는 술집을 지나 족발보쌈집을 지나 걸었다. 그는 걸었는데, 건물 2층 코인노래방을 지났고 스시정을 지나 베스킨라벤스를 지나 던킨도너츠를 지나 하나은행을 지났고 기업은행을 지나 걸었다. 그러니까 그는 꽤 번화...

그릇이나 수저 따위가 묻혀 있는 바다로 가고 있었다 나는 가끔 잠에서 깨어 반딧불이가 웅성이는 물가의 나뭇가지를 보거나 배가 급류에 휩쓸려 밑으로 쑥 빠지는 것을 느끼며 오랜만에 신게 될 노랗고 미끌거리는 긴 장화를 생각했다 다리에 빨아들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