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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률 2024.09.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간수가 새는데 잠시만 다녀오겠다며 기차 앞 칸으로 가 영영 오지 않은 사람처럼 그 사람은 가만히 나 모른대요 시인 이병률 오늘은 뽀오얀 먼지 뒤집어 쓴 눈사람 여관을 빼들었더니 책갈피를 꽂아 놓은 곳에 위에 시가 있었습니다. 가만 읽어보니 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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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밀 - 이병률 2024.09.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여러 틀이 자발적으로 윤곽을 잡게 되었습니다 별이 바람에 흔들릴 때면 당신 눈동자가 흔들린 거라 믿게 되었습니다 이병률 --. ■ 이병률 시집『 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 적 』(주)문학과지성사 수록 사진 : 모모수계님의 작품 ♬ It Came True - Cat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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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라는 제국 - 이병률 2024.09.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당신이라는 제국 이병률 이 계절 몇사람이 온몸으로 헤어졌다고 하여 무덤을 차려야 하는 게 아니듯 한 사람이 한 사람을 찔렀다고 천막을 걷어치우고 끝내자는 것은 아닌데 봄날은 간다 만약 당신이 한 사람인 나를 잊는다 하여 불이 꺼질까 아슬아슬해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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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문장】 『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 적』/ 이병률 시인 2024.09.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것들로 희끗하다 내 눈에다 깊이 그것을 담으려 하지만 자주 물처럼 흔들려 어렵다 그것을 내려보다가 난 그만 울컥하였다 시인 이병률의 일곱 번째 시집 『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 적』에서. 시의 제목은 ‘해변의 절벽’이다. [출처:중앙일보] htt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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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려 - 이병률 2024.09.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진하오 993, Semiramis 퍼플 라미 스튜디오 브러쉬스틸, 디아민 셔우드 그린 라미 사파리 다크 라일락, AILICUTUL 작살나무 열매 모란디 (ATMC23M12) 만년필, 컬러 카트리지 진하오 88, BECOMEFISH 말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