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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철훈 선임기자 광주가 매년 5월 몸살을 앓듯이 제주는 4월이 오면 몸살을 앓는다. 4월이 오면 몸살을 앓는 사람이 있다. 이산하 시인(58)이다. 그는 제주 4·3사건을 적나라하게 까발린 장편서사시 <한라산>을 쓴 당사자다. 그것도 권위주의 시절인...

없다 / 이산하 한 번에 다 필 수도 없겠지만 한 번에 다 붉을 수도 없겠지 피고 지는 것이 어느 날, 문득 득음의 경지에 이른 물방울 속의 먼지처럼 보이다가도 안 보이지 한 번 붉은 잎들 두 번 붉지 않을 꽃들 너희들은 어찌하여 바라보는 눈의 깊이와...

오열이다. 그 시는 우리 문학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필화사건을 시인으로하여금 겪게 했다. 온몸이 필화의 상처로 얼룩진 이산하 시인의 시집, 『한라산』, 그리고 다시 한 번 이 시대 진실의 언어로 우리를 깨우고 있는 『악의 평범성』, 시창작은 그렇게...

다리를 꺾는다 부화할 때와 죽을 때 비로소 무릎을 꺾는다 나는 너무 자주 무릎 꿇지는 않았는가 (이산하·시인, 1960-) [ 이산하 시인 약력 ] 이산하 시인 (본명 이상백) 1960년 포항 영일 출생1982년 '이륭'이라는 필명으로 <시운동>에 연작시 '존재의...

느리게 XX@XX <이산하 시인과 함께하는 시인학교> ... 시인학교가 곧 문을 엽니다. <한라산>의 이산하 시인을 교장선생님으로 이름만 대면 알만한 그의 선후배 작가들이 우르르 멘토로 나섭니다. 시인학교의 공부는 시로 자유롭게...

친구는 산하는 게으름쟁이- 이산하 시인 詩달림] 밑천 [시인 이대흠]'좋은 시를 달고, 달리며, 시달린다! 이산하 XX@XX 이대흠 시인 밑천 암 데나 오짐 누지 말어라 합수통에다 싸그라 버리면 쓴다냐 다 거름인디 니 묵고 살 밑천...

시평(2002-봄) 원고 /이산하 '불혹'해설 이산하 시인의 <불혹>(문학동네 2001. 겨울호)을 읽으면서 몇 가지 생각을 했다. 80년대 초반 '시운동' 동인지에 이륭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존재의 놀이>를 읽었을 때와 1986년 "녹두서평 "에 이산하라는 이름...

이산하 시인의 세 번 째 시집 『악의 평범성』 인터넷 서점에서 서핑을 하다가 갑자기 눈에 들어온 시인이 있었다. 이산하 시인은 수배 중이던 1987년 제주 4·3 사건을 다룬 시 ‘한라산’을 발표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었고. 석방된 후에도...

비어 있는 방에 큰 거울 하나를 놓아둔 까닭은 우리의 인심이 몹시 거칠고 험하지 않은지를 홀로 돌아보라는 뜻이겠다. 이산하 시인은 시 <나무>에서 "나를 찍어라./ 그럼 난/ 네 도끼날에/ 향기를 묻혀주마."라고 썼다. 폭력보다 더 강한 것은 사랑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