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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 단편소설부문 추필숙 헛꽃 2007.11.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한없이 며느리 자랑을 하면서 나와 단둘이 있을 때는 늘 입술을 실룩거리며 말 한마디 붙이지 않는 노인은 그때까지도 내가 자기 아들을 잡아먹었다고 생각하는 듯 했다. 짧은 파마머리의 유난스런 곱슬거림을 보면서 첫 만남 때의 그 깐깐하고 독한 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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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생---김 지수 2006.03.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남편과 시어머니의 그림자만 보았다. 우우 -- 그 밤, 정은은 잠결에 또 그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바람소리 같기도 하고 처참한 신음소리 같기도 한, 아니 창살에 찔린 짐승이 고통을 못 이겨 산속 깊이 숨어 터뜨리는 듯한 절절하고 억눌린 울음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