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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울 고운 영요 休安이석구 누가 펼쳤나 달빛이 철렁이는 뒷골목 습진 그곳에는 사과 더미가 쌓여 있다 희희낙락 낄낄거리며 시나브로 썩어 가는 그들 꼬이는 것은 파리 질펀하게 풍기는 탐욕이 갈수록 퍼져 나가 주변을 유혹하고 더미더미 구더기만...

http://www.bzer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678619 이석구 시인의 시집 『고마나루 연가』출간 이석구 시인의 시집 『고마나루 연가』이 도서출판 ‘이든북’에서 출간되었다.우렛소리도 멈추고 벌레가 숨는다는 추분(秋分)을 지났다. 가을의...

'좋은 시·아름다운 세상' 『詩하늘』詩편지 소풍 가던 날 이석구 경술년이었던가 궁핍한 열한 살 소년의 소풍은 화려한 고통이었어 이십 원쯤 받아든 어린 마음이 낡은 싸릿문 잡고 울었어 쫀드기야 몇 개 살 수 있는 돈이었지만 여러 밤을 설치며 들떴던...

고마나루 연가 이석구 정안천 저 버들은 물오르면 피어나서 버들버들, 봄만 되면 노래하고 연미산 저 소쩍새 달밤이면 날아와서 소쩍소쩍, 보고픈 임 불러대네 금빛 은빛 환복하며 만년 흐른 저 금강은 뭉실뭉실, 절경 앗아가건마는 예쁜 고마나루 봄 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