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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섬 / 이순권 2024.09.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플라스틱 섬 이순권 고래도 꼬리 감추고 철새도 날개 접는 태평양 한 귀 꿰찬 별난 나라 아시나요? 토해낸 탐욕의 찌꺼기 해류 따라 떠도는. 과소비 중독증이 덕지덕지 뒤엉킨 채 이 지상 풍속도가 소용돌이 맴을 돈다 일회성 사랑의 추억 쌓여가는 죽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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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 가게 콘체르토 / 이순권 2024.08.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야채 가게 콘체르토 이순권 좌판 위 발로 쓴 악보 알레그로로 흐른다. 첫 악장은 제철 과일, 다음엔 나물 채소 흙 내음 바람 소리가 아침 햇살 어른다. 천연의 빛깔로 빚은 향내 물큰 열매량 초록 치마 품에 안겨 자라난 푸성귀들 혀끝의 환호를 부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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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 / 이순권 2024.08.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박쥐 이순권 햇살에 눈이 멀어 갇힌 새 히키코모리* 동굴 속 골방지기 하품도 늘어지게 낮과 밤 돌아눕는다, 발가락 움켜쥐고. 눈 맞추면 초록 물결, 앞섶 열면 바람인데 저를 가둔 나르시스 인적 없는 외딴섬에 마법 그 날개옷 입고 갈맷빛 하늘 넘나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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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 블루 / 이순권 2024.03.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환기 블루* 이순권 길게 휜 그의 길로 서슬 퍼런 달이 뜬다. 빛의 파장 굴절되어 캔버스에 얼비쳐도 한사코 그 섬 바닷물 한가슴에 안친다. 그을린 회색 도시에 피어나는 청자 하늘 섬에서 성북동까지 따라나선 별 무리를 놀 삼킨 화폭 바다에 풍덩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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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드 피싱 천국 - 이순권 2024.01.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피라미드 피싱 천국 이순권 영끌 저 푸른 미생 월척의 꿈 입질하다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미끼 하나 덥석 문다. 벼락불 치는 허공엔 실낙원의 핏빛 놀. 전천후 낚시터다, 각본 없는 피싱 드라마 돌고래가 정어리 떼 뺑뺑이 돌려 혼쭐내듯 세 치 혀 짧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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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입덧 중 / 이순권 2023.11.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도시는 입덧 중 - 테이크아웃 커피 이순권 달을 꿀꺽 삼킨 그녀 물때도 잘 맞춘다. 하루 두 번 하릴없이 빨대 꽂은 마중물로 천수답 가슴도 흠뻑 메스꺼운 속 뚫는다. 휴대폰에 매달린 채 스낵의 덫 또 움키고 입맛의 문턱을 넘어 야금야금 침식하는 강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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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권 시인의 <지구는 집행유예> 외 2024.05.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지구는 집행유예 이순권 명의가 두드린다, 한 사내 새까만 속내 성인병 암 3년 형에 집행유예 5년 선고 철커덩 철문이 닫힌다, 출구는 뵈지 않고. 땅속 깊이 파묻힌 화석 류 기름 덩어리 게걸스레 식탐하다 대사 증후 앓고 있다. 숨 가쁜 시간의 고비 감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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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묵시록 / 이순권 2023.04.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을 묵시록 이순권 먼 길을 가나보다, 황금 수의 차려입고 삽상한 바람 한 점 사치 겨운 질곡 속에 이 가을 떠메고 가는 은행나무 다비 행렬. 티끌 세상 정죄하는 치명의 순수함 너머 영원으로 회귀하며 금빛 시편 빚는 시간 말문 건 불가촉천민 빛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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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3째주건강음료 2024.09.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김묘임어르신 박성순어르신 박막임어르신 이순권어르신 이남이어르신 이영순어르신 박학임어르신 정남순어르신 최복순어르신 여두임어르신 이의준어르신 최만금어르신 김민자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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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남 시조문학사 2024.09.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318 강성남_ 319 박성애_ 320 이상호_ 322 양기수_ 323 박성민_ 324 안천순_ 325 구애영_ 327 조민희_ 328 김화정_ 330 이순권_ 331 백학근_ 332 유 헌_ 333 윤갑현_ 334 이형남_ 335 문제완_ 336 강성희_ 337 손예화_ 339 김승재_ 339 이성구_ 340 허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