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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첩당(帖堂:약재를 사고 파는 곳)에 보내어 감정해 보시오." 낭객은 미지근히 식어 가는 향차(香茶)를 마저 마셨다. '냉오하기는…… 젠장.' 총관은 속으로 욕지거리를 뱉으면서 작은 철종을 흔들었다. 그것은 하인을 부르는 신호였다. 종 소리가 세...

자는 이십 육칠 세 가량 되어 보였는데 관옥 같은 용모를 지니고 있었다. 흰 피부에 관자놀이까지 뻗친 검미(劍眉)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연남 빛 유삼에 문사건(文士巾)을 두르고 있었으며, 우아하면서도 달콤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청년은 한 손...

가열차게 폭우를 뚫고 전남 구례 하얏트 리조트에 도착. 이십첩 반상을 영접하고 비와 싸운 고생을 보상 받는중 입니다 그리고 화엄사 명완스님... 2년전 불꽃남자가 걸었던 그길을 그대로 걸어서 만나뵈었네요. 너무 와보고 싶었던 곳이었습니다. 스님이...

오첩 반상에, 오히려 중앙을 차지하게 될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지금 말씀하시던 중 무를 숭덩 숭덩 썬 것이 무법인 듯하되 곰국 건지 썰던 법이요 云云하시던 말씀인데 수필에서 그것을 좀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실 수는 없을까요」 「자네가 내 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