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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었는데 비단 손수건으로 싸매 놓았다. 그는 돈주머니를 신발 발목 안에 쑤셔 넣었고 작은 검으로 금덩이를 두 토막으로 잘랐다. 금덩이를 처리하고 나서 구슬은 품속에 갈무리했다. 그리고 나서야 그는 마음 놓고 술을 들었다. 몇 잔의 술이 뱃속으로...

현감이 이웃집 주인을 냉큼 잡아들였다. 고문을 하며 사실을 실토하라고 닦달을 했다. 집주인은 모진 매를 맞으면서도 사실무근이라 뻗대었고 증거가 없는지라 며칠 만에 방면되었다. 이 사건 이후, 조정철은 한동안 시를 짓지 않았다. 아니 짓기는 했으되...

백통, 백호자리, 밸, 배알, 뱀, 뱀띠, 뱀장어, 뱁새, 버드나무, 버들잎, 버릇, 버리댁이, 버선, 버선목, 버섯, 번개, 번갯불, 벌, 벌집, 벌타령, 벌퉁시, 벌, 벌물, 벌거숭이, 벌레, 벌이, 벌초, 범, 범띠, 범강, 범두와, 범벅, 법, 법고, 법당, 법사...

배 백호가자 탕 맞으니 용총마 배닻줄은 일시에 쾅쾅 끊어지고 중둥이질끈 부러저 강상에 둥둥 떠나려 가는걸 자룡이 집어꼰고...동백타령 (중모리, 신민요) [후렴] 가세 가세 동백꽃을 따러가세 1. 십오야 둥근달이 온 천하를 비쳤을 제 우리 꽃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