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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 이원숙 여러 날 아버지가 보이지 않았다 아버지가 앉던 자리엔 물 먹은 구름 한 덩이 웅크리고 있었다 꿈에 발목 잘린 닭들이 나타났다 닭들은 벽에서 벽으로 날아오르며 검붉은 피를 흩뿌렸다 사방연속무늬 벽지 위에 점점이 찍히던 불길한 암시...

-식물원에 관한 몇 가지 이정표/이원숙- 유리의 집은 달궈지고 있다 뜨거워진 꽃잎이 단순하고 느리게 볼을 붉힌다 직진하지 마세요 잃어버린 시간이 여행을 떠났으나 추억은 헝클어졌다 구부 러지고 빗나간 말의 최후가 길어질수록 직진이 불가능한 덤불...

< Brian Crain - Dream of Flying > [ 햇살로 집을 짓는 나무 ] - 이원숙 - 겨울나무는 남쪽으로 창을 낸다 창을 열면 남쪽에서 날아오는 새들이 처음 만나는 가지 위로 파릇한 새순과 어린 햇살을 물고 온다 한 줄기 기운과도 같은 햇살이 밝아 오는...

11월 16일 신도림 웨스턴베니비스 예식장에서 원숙이의 장남 결혼식이 있었다. 이번 결혼식에는 특별히 김남근 선생님과 사모님이 참석을 하셔서 축하를 해주셨다. 그리고 최태은, 이현분, 김은숙, 노홍연, 윤화자, 장순신, 박몽영, 곽영순 등 많은 친구들...

어머니가 있는 저녁 이원숙 ​ ​ 부뚜막은 자궁 속 같은 아궁이를 가지고 있었다 태초부터 불씨를 품고 있던 곳 어머니의 시간이 말라가고 나의 내일이 만들어지던 곳 몸을 맡기면 얽혀 있던 생각들이 태동을 시작하고 느슨해진 이야기가 젖은 감정을 말렸다...

함박눈 - 이원숙 이슥한 겨울밤 산 넘어 오는 순백의 산골 마을 산자락 깔고 누운 뒤란 동박새 발자국이 다봇다봇 떡고물처럼 소복하다 추녀 밑에 턱을 괴는 툇마루 댓돌 아래 하얗게 배를 채운 검정 고무신 문살 사이 까막대는 호롱불 화로에서 익어가는...

이원숙 권사님께서 성도들에게 떡과 음료수를 보냈다. 권사님의 기쁜 기념일에 기도해주시는 성도들에게 감사하여 선물을 보냈다. 건강하시고 웃음이 가득하시기를 기도했다.

Audin 거미학자와의 인터뷰 - YES24 세계의 끝에서 돌아보는 세계2016년 《미네르바》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원숙 시인의 첫 시집 『거미학자와의 인터뷰』가 시인동네 시인선 202로 출간되었다. 『거미학자와의 www.yes24.com 이원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