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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문학 / 설봉문인협회 2024년 3월 11일 좋은 시 선정 / 고독의 능력 / 이재무 2024.03.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고독의 능력 이재무 고독을 학습하기 위해 숲에 든다 길의 첫 장을 열어 숨 크게 들이마시고 도열한 잡목들 페이지 한 장 , 한 장 넘기며 신의 숨결 듣는다 내가 사물에 스미어 하나가 될 때 순간을 열어젖힌 하늘의 음성이 번개처럼 번쩍, 살(肉)을 찢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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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무 시인 인터뷰] '無의 시간'이 있는곳 2024.03.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인과 문학평론가 유성호 교수와의 대담을 마련했다. 대담은 3월 23일 오후 <천년의 시작> 출판사에서 이루어졌다. /편집자주...그때그때 다가오는 선명한 경험과 그로 인한 기억들이 이재무 시의 고유한 수원(水源)이었다. 그래서 그의 시는 의뭉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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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무] 3월 2013.03.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3월/ 이재무 늦은 밤이나 새벽 숲 속에 가면 나무들 수액 빨아올리는 소리 우렁차다 나무들 벌써 그렇게 일 년 농사 시작하는 것이다 이제 곧 울퉁불퉁한 수피 부드러운 햇살 툭 툭 툭 치고 가면 가지 밖으로 병아리 같은 주둥이 내밀며 초록들 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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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도 '시산회(詩山會') 횟수별 산행 참석현황"<2024.10.12(토)> 2024.01.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2024년 3월 24일(일) 11시 / 독립문역 5번출구 ◈ 참석 : 15명 (갑무, 세환, 정남, 종화, 진석, 기인, 재홍, 윤환, 경식, 삼환, 전작, 동준, 일정, 광일, 황표) ◈ 동반시 : '봄비' / 고정희 (박형채 산우 추천, 전작 산우 낭송) ◈ 뒤풀이 : 고등어회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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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이달의 시- 소리에 업히다 /이재무 2018.03.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소리에 업히다 이재무 자지러지는 풀벌레 울음의 들것에 실려 둥둥, 풀밭을 떠내려간다 장대비로 쏟아지는 매미울음의 수레에 실려 후끈 달아오른 자갈길 시원하게 내려간다 젖어 무거운 생 가볍게 업고 가는 소리의 뒷등 멀찍이 바라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