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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 치마가 훌러덩 뒤집혀 얼굴을 덮더라고 그 순간 수욱~ 이게 이년의 운명이구나 싶었지 부끄러워서 두 눈을 꼭 감고 있었는데 정말 빠르더라고 외마디 비명 한번에 끝장이 났다니까! 초 조루증 꽃무늬 치마를 입은 게 다행이었지 풀물 핏물 찍어내며...

그 버릇 못 고치고 갔어 덕분에 그 양반 바람 한번 안 피웠어 가정용도 안되는 걸 어디 가서 상업적으로 써 먹겠어 정말 날랜 양반이었지 ○ 이정록(1964~ ) 충남 홍성 태생 시인, 고교 교사 <감상/조용숙> 이 시 참 재밌습니다. 어쩌면 시인은 이토록...

ㅡ "정말" ㅡ 이정록 참 빨랐지 그 양반 신랑이라고 거드는 게 아녀 그 양반 빠른 거야 근동 사람들이 다 알았지 면내에서 오토바이도 그중 먼저 샀고 달리기를 잘해서 군수한테 송아지도 탔으니까 죽는 거까지 남보다 앞선 게 섭섭하지만 어쩔 거여 박복...

이 오줌발 한자락을 더하니 드디어 완창이라 우유갑 속에 숨어 있던 그 어린 소리꾼의 새끼손가락만한 목젖을 한 번만이라도 볼 양이면 두 눈 두 귀가 확 터져서 세상 잡것들 모두 귀명창이 되는 것이렷다 - 이정록 시집 『정말』 창비. 초판13쇄 2021...

그 양반 바람 한번 안 피웠어 가정용도 안 되는 걸 어디 가서 상업적으로 써먹겠어 정말 날랜 양반이었지... ㅡㅡㅡㅡㅡㅡㅡㅡ <조정현 評> [이정록(1964~) 시집 '정말' 중에서] 이 시 참 재미있습니다. 어쩌면 시인은 이토록 슬픈 이야기를 역설적으로...

갔어 덕분에 그 양반 바람 한번 안 피웠어...。 가정용도 안 되는 걸 어디 가서 상업적으로 써 먹겠어...。 정말 날랜 양반이었지......。 -이정록 시인의 "정 말"- 인생은 일장춘몽~하룻밤 꿈 같다 ཻ˚❤️ཽ҉•┄┅══ ཻ˚❀ೃ࿐ Have a Good Day•┄┅═ ཻ˚❤️ཽ҉ ༊ℒℴ...

못 고치고 갔어 덕분에 그 양반 바람 한번 안 피웠어 가정용도 안 되는 걸 어디 가서 상업적으로 써먹겠어 정말 날랜 양반이었지 이웃 / 이정록 아이들이 공부하고 있으니 두부장수는 종을 흔들지 마시고 행상트럭은 앰프를 꺼주시기 바랍니다 크게 써서...

미려(美麗)하게 썼다. ✵이정록 시인은 1964년 충남 홍성에서 출생하였으며 공주사범대학 한문교육과와 고려대학교 대학원 문학...풋사과의 주름살><버드나무 껍질에 세 들고 싶다><제비꽃 여인숙><벌레의 집은 아늑하다><의자><정말><어머니 학교><눈...

있다 이정록 형의 시집은(청소년 시집이 아니더라도) 어른보다는 청년들이, 청년보다는 청소년들이, 청소년보다는 조금 더 어린아이들이 읽어도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참 많습니다. 시인이 전하는 파동에 공명하기에는 대개의 어른은 자신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