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홈 / 이정민 한수경 ♣ 새파란 지붕 밑에 쌍초대를 밝히고 단 둘이 정다웁게 살아보고 싶어요 꽃나무엔 파랑새 파란 둥지 틀고서 달이 뜨면 즐거이 노래하여 줄 테지요 얼마나 멋질까요 아~아 스위트 홈 새파란 하늘 밑에 보금자리 가꾸고 단 둘이 오붓...

해주고, 멋지다고 해주는 그런 말이 굉장히 나한테 큰 힘이 되고있었던 것 같아. (지금 쓰면서도 약간 울컥한다ㅠㅋㅋㅋ) 그날 집 오는 길에 자기 목소리 한 번만 들었으면, 전화하면서 속상했다고 한마디만 했으면 이렇게까지 힘들다는 생각은 안 들었을...

역자 : 이정민 세로읽기와 가로쓰기의 바다를 유영하는 일본 문학 번역가. 출판 및 일본어 전공. 일본 도쿄의 회계사무소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귀국 후에는 일본인 주재원의 전속 통역으로 근무하며 한국어와 일본어의 차이와 사이에 매료...

지하철에서 / 이정민 찰랑찰랑 긴 생머리 싱그러운 향기 꽃잎 같은 원피스를 입고 앞에 앉아 있는 앳된 커플 눈빛 마주 보며...뽀뽀 한 번 하자고 다가오는 순둥이 남자친구를 뿌리치고 두근두근 집으로 달아났던 희미한 기억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북에서 왔수다 / 이정민 (금지사유 : 저속)♣ 가족도 못 데리구 북에서 왔수다 선물을 좋수다레 덩깃불이 번떡번떡 정말 좋수다레 그렇게 높은 집은 처음 보았시오 어디메를 가보아도 살기레 좋습디다 좋은 세상 보고파서 북에서 왔수다 견디다 못하여서...

시퍼 이정민~~ 위에는 저번주에 썻던거고 등업신청해서 이제 글 쓸 수 있어 이거 쓰는데 처음으로 누룽지 방구소리 들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똥이랑 쉬야하는건 들어봤는데 빵구는 처음이다 이젠 옆에 와서 잔다고 눈이 반츰 감겼어 너무 귀여워 죽겠어...

와 먼저 턱 괴고 앉은 너 그래, 이 밤도 아름다운 언어로 오순도순 은하수를 건너자꾸나 나 늙어지면 이정민 하늬바람 불어오는 언덕 위에 자그마한 집을 지어 앞마당 첫 햇살 드는 곳에 꽃 심고 뒤뜰엔 모과나무를 통유리창으로 들어오는 사계절을...

이정민 아나, 집 공개 '그녀는 요리왕'

[나 늙어지면 / 이정민] 하늬바람 불어오는 언덕 위에 자그마한 집을 지어 앞마당 첫 햇살 드는 곳에 꽃 심고 뒤뜰엔 모과나무를 통유리창으로 들어오는 사계절을 바라보며 시시때때로 변하는 자연의 소리 벗하고 해가 지면 무던한 사람에게 따뜻한 저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