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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피식 웃었다. 멀리 산에는 골골이 붉은 단풍이 몇 개씩 보여서 담았는데 사진에는 나오지 않는다. 황매산 모산재도 그렇지만 가야산도 정말 바위가 많다. 힘센 누군가가 하나씩 툭툭 던져 놓은 것 같은 돌길 높은 곳으로 올라 갈수록 노르스름하게...

대상들은 상아와 금과 노예를 잔뜩 싣고 아프리카의 황량한 내륙 지방을 빠져 나올 때, 흔히 킬리만자로의 눈 덮인 정상을 지표로 삼았다. 킬리만자로는 인상적인 두 개의 화산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주봉(主峰)은 키보(Kibo)봉인데, 대칭을 이루는...

주인인 상아의 월태화용을 지녔다면 몰라도 ㅎㅎㅎㅎㅎ 약속된 시간이 한창 지나서 한두명씩 혹은 두어서너명씩 레스토랑에 모이기 시작했는데 그들중 서로 구면인지 다들 반갑게 인사하고 이야기 저야기 나누는데 나는 한구석에 꾸어온 보리짝처럼...

코끼리는 상아에 걸고 있던 빛나는 분홍색의 연꽃을 그녀의 몸 속에 집어넣었고 이어서 코끼리도 그녀의 몸 속으로 들어갔다고 했다. 그러자 순식간에 그녀는 온 몸이 기쁨으로 충만해졌고 더할나위없이 편안한 상태가 되었다고 했다. 그녀는 더 이상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