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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길이름을 낳고. 그러나, 한내 남쪽으로 내려오면서부터는 이 중랑천은 여름이면 골칫거리 하나씩을 안겨 주었다. 다름 아닌 홍수 피해. 용마산과 아차산의 서쪽 자락을 타고 흘러내리는 물이 한꺼번에 몰리면 지금의 중랑구 일부나 광진구 일부는...

브랜드 상점이 보인다. 굽이진 뒷골목은 너무 간판이 즐비해 길이름을 찾는게 어려울 정도다. 하지만 강만 찾으면 된다. 조금...한강에는 27개의 다리가 있다. 어둑어둑해질 무렵, 이태원을 가기 위해 반포대교를 건너려고 보니 강 위로 번쩍번쩍한 조명쇼...

건너는데 길이름이 무너미길이다. 이곳 장수동과 부평의 구산동을 잇는 고개가 무너미(물넘이) 고개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다른 곳의 무너미 고개와는 다른 재미있는 이름 유래가 있다. 관악산의 무너미 고개나 설악산의 무너미 고개는 습기를 잔뜩 품은...

날이 궂다고 그러지요? 고향길 오가시려면 걱정되시겠어요. 제주에는 더 많은 비가 내릴거라고도 하고. 오늘사진은 몇년전에 홀로 이태원의 경리단길 을 더듬고 온 흔적입니다. 지금은 곳곳에 그걸 뽄따서 만든 길이름이많다지요. 망원동에 망리단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