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웅크린 돌/이학성 2024.09.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웅크린 돌/이학성- 그는 할 말이 있어 날 찾아온 것 같았다. 당장이라도 아무나 붙들고 제 이야길 들어달라 조르는 표정이었다. 놀랍게도 줄곧 지나다니던 길이었건만, 그에게 용 무가 있었구나 하는 사실을 오늘 아침에야 알아차렸다. 얼마나 먼 곳...
-
드미트리비치 / 이학성 시인 2024.05.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Worker)>, 러시아 화가 쿠즈마 세르게예비치 테트로프 보드킨(Kuzma Sergeevich Petrov-Vodkin, 1878-1939). 드미트리비치 이학성 우리 마을에서 그를 모르는 이는 드물다. 그를 모른대서야 마을의 비좁은 포구에 배를 대지 못한다. 능숙하게 줄을...
-
이학성 시인 <내 연애> 2024.05.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내 연애 이학성 내가 바라는 연애는 한시라도 빨리 늙는 것 그래서 은발(銀髮)이 되어 그루터기에 앉아 먼 강물을 지그시 바라보는 것 될 수 있다면 죽어서도 살아 실컷 떠돌이구름을 찬미하는 노래를 부르거나 성냥을 칙 그어 시거에 불을 붙이는 것...
-
리틀매거진 추천시/이학성 2024.06.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유심≫ (2023년 가을호) 숟가락을 생각함 정호승 부모님이 잡수시던 숟가락을 식탁에 나란히 젓가락과 함께 다정히 놓을 때마다 그 사람 숟가락을 놓았다는 말 듣고 싶지도 하고 싶지도 않다 언젠가 나에게도 숟가락을 놓을 날이 찾아올 것이므로 내가...
-
🌿 초ㆍ봄/이학성 🌿 2024.04.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말을 채 익히기도 전인 아이가.. 턱을 괴고 한참을 안았다가 입을 열었어요~ 어 ㆍ머 ㆍ니, 어머니 이리로 와보세요.. 햊빛이요~ 꽃잎속으로 들어가려 해요.. 그래서.. 노랑 꽃들이 스스로 입을 활ㆍ짝 열었어요~!! 봄이 지나가려면.. 아직 먼 옛집 마당...
-
제202회.정기 연주회. 클로즈업/이학성 2024.04.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
한준석 – 돌고래 기르기 / 당선 소감, 심사평 – 한준석, 김영남·이학성 2023.12.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은별아, 너무 고맙다. 모두 감사합니다 -한준석 -1990년 경기 안산 출생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졸업 [심사평] 김영남·이학성 / “작품마다 상처 치유코자 대변… 과장되지 않은 비유·상징어 눈길” 저마다 고립된 외딴섬처럼 단절과 멈춤이 뼈저렸고...
-
문명(文明)/이학성 2023.10.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문명(文明)/이학성- 대대로 강물을 붙들고 살았다 아비는 훌륭한 사공이었다 아비의 아비가 노를 잘 젓기로 더 유명했다 밀서를 품은 이를 강 건너까지 수비대에 들키지 않도록 건네주었다 감히 혁명을 꿈꾸었겠는가, 식솔을 건사하려면 탁류를 헤쳐야...
-
12/13 이학성 목사님과 2023.12.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캄보디아 일정을 마치시고 오셔서 수와나품에서 모시고 싸타힙 쌩따완 교회를 방문하셨다. 터미널호텔에서 체크인 하시고 김기병 목사님 내외분을 만나 32층에서 저녁식사후 나는 귀가.
-
해당카페글 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