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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주의보 이한성 푸르던 논둑길이 불에 댄 듯 뻘겋다 산발치 논바닥은 거북이 부화 되고 밤마다 뭇 개구리는 숨어서 곡을 했다 벙어리 김영감은 뙤약볕에 죽었다 삐걱이는 물지게 홀로 지고 오르다가 옥수수 만장처럼 두른 고추밭 그 옆에서 방송은...

판재, 서각 속에 이한성 작품 속에 이야기 몇 줄을 묻어 놓듯 종일 내 파고 뜨고 찍어내던 나무판에 남들을 물고 뜯던 놈, 그 화상을 묻었다 - 경계를 걷다, 이미지북, 2024.

[책대화]김승섭_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_최종_김나영,문은지,이한성,김진호,이희정,우주영_2024.hwp 141.50KB

손증호 시인의 「시조, 사랑을 노래하다」(71) 사랑법 - 이한성 사랑법 이한성 절절한 사랑은 오래 보고 있으면 눈총에 맞구멍나 붉은 피를 쏟는 법 서너날 묵혔다가 다시 보는 가슴 하나 지녀라 ‘절절한 사랑은 오래 보고 있으면// 눈총에 맞구멍 나 피...

개별 토론문-23114124 이한성.hwp 7.50KB

고향 가는 길 이한성 바른생활 책 표지처럼 어깨동무 하고 가는 또래 아이 두 명을 바라보고 웃다가 책보를 허리에 묶는 내 모습을 보았다 아직도 굽은 길이 남아 있어 행복했다 풀잎끼리 묶어 놓은 덫에 걸려 넘어진 아홉 살 여자아이가 목 놓아 울던 길...

한눈에 반하다 이한성 그냥 보기만 해도 눈에 들어 가득한, 아내가 반색하며 싸늘하게 말했다 이것은 사기 결혼이에요 나는 이미 고백했다 어릴 적 돌멩이가 한쪽 눈을 가져간 뒤 껌벅여도 감기지 않는 눈을 얻어 사는데 아내는 새삼스럽게 벼랑 길로...

◆ 이한성 시인 작품론 -정형시학 2023년 겨울호 ‘오목렌즈 & 볼록렌즈의 시학’ ​ ​ 그리운 어머니 또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 이한성論 ​ ​ - 이재창 (시인, 전 광주대 문예창작과 외래교수) ​ ​ ​ 1. 한 포기 풀잎에서도 생명의 고동소리를 듣고 ​ ​ 문단 등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