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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날 며칠 보고 싶어 목이 말랐던 마음 깜깜한 마음이 눈이 되어 내렸다 네 하얀 마음이 나를 감싸 안았다 첫눈 편지 / 이해인 수녀님 차갑고도 따스하게 송이송이 시가 되어 내리는 눈 눈 나라의 흰 평화는 눈이 부셔라 털어내면 그뿐 다신 달라붙지...

포기도 말고 고민에 빠져 방황도 말아요 사랑하는 그대가 희망의 꿈을 꾸며 행복하길 기도 할게요 < 김 사 랑 > 12월의 기도/이해인 또 한 해가 가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하기보다는 아직 남아있는 시간들을 고마워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시오 한 해...

'가을비' 시(詩) 모음 가을비에게 / 이해인 여름을 다 보내고 차갑게 천천히 오시는군요 사람과 삶에 대해 대책 없이 뜨거운 마음 조금씩 식히라고 하셨지요? 이제는 눈을 맑게 뜨고 서늘해질 준비를 하라고 재촉하시는군요 당신의 오늘은 저의 반가운 첫...

11월/ 나태주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고 버리기에는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 어디선가 서리맞은 어린 장미 한 송이 피를 문 입술로 이쪽을 보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낮이 조금 더 짧아졌습니다. 더욱 그대를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중년의 가슴...

[시 쓰는 수녀] 이해인 시모음 아름다운 시 https://blog.naver.com/awardman/221039701574 기도 오늘은 가장 깊고 낮은 목소리로 당신을 부르게 해주소서 더 많은 이들을 위해 당신을 떠나 보내야 했던 마리아의 비통한 가슴에 꽂힌 한 자루의 어둠으로...

하는 너를 그리며 나는 오늘도 기도한다 ​ 산의 깊은 마음과 바다의 어진 마음으로 나는 너를 사랑한다 ​ ‘파도의 말’ /이해인 울고 싶어도 못 우는 너를 위해 내가 대신 울어줄게 마음 놓고 울어줄게 오랜 나날 네가 그토록 사랑하고 사랑받은 모든 기억...

8월의 시 모음 8월 / 목필균 누구의 입김이 저리 뜨거울까 불면의 열대아를 아파트촌 암내 난 고양이가 한자라씩 끊어내며 울고...무성한 잎새가 가지마다 꽃눈을 품는다. 8월의 시/ 이해인 ​햇볕에 춤추는 하얀 빨래처럼 깨끗한 기쁨을 맛보고 싶다 영혼...

7월의 시 모음 7월에 꿈꾸는 사랑 /이채 ​ 하찮은 풀 한포기에도 뿌리가 있고 이름 모를 들꽃에도 꽃대와 꽃술이 있지요 아무리 작은 존재라 해도 갖출 것을 다 갖춰야 비로소 생명인 걸요 ​ 뜨거운 태양 아래 바람에 흔들리며 흔들리여 소박하게 겸허하게...

속단과 편견과 위선의 말들을 주여 용서하소서 ​ 나날이 새로운 마음 깨어 있는 마음 그리고 감사한 마음으로 내 언어의 집을 짓게 하시어 해처럼 환히 빛나는 삶을 당신의 은총 속에 이어가게 하소서 ​ ​ *이해인 기도시 모음 <사계절의 기도> 분도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