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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들은 많은 사람들의 영혼을 적셔 줄 수 있는 영적인 힘을 지니고 있었다. 이것이 그 동안 많은 대중들의 손에서 이해인 시인의 시집이 오래 머문 이유이다. 그 힘은 단순히 시적 언어의 정갈함이나 순수함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특별나다...

우리집 책장에는 수녀님의 시집이 늘 있었습니다 - 이해인 수녀님께 최유나 에디트슈타인과 수녀님 문학을 사랑했던 어머니 덕분에 우리집에는 늘 책이 많았습니다. 한글을 갓 깨우쳤던 어린 저는 책꽂이의 책 제목을 더듬더듬 읽으면서 노는 것을...

가을 하늘 바라보듯 가을 바람 맞이하듯 이해인님의 시집을 읽었어요. 1996년 고양시로 오면서 선물받은 이해인님의 꽃삽이란 수필집이 얼마나 좋았던지 짝꿍을 찾은양 그 후로 책을 내실 때마다 구매하곤 하였지요. 작은 위로! 그 만큼의 위로면 웃음꽃...

땡볕에 타는 여름 땀에 절어 소금기는 다 빠져버린 나의 무기력한 일상을 높은 데서 내려다보며 매미, 쓰르라미는 참 오래도 우는구나 너무 힘들어 쉬고 있는 나의 의무적인 기도를 즐겁게 즐겁게 대신 노래해주는구나 * * 이해인시집[작은 기도]-열림원

1)양장본으로 10월안에 나올예정 위로 힐링시집(2023,10,22주일 오후2ㅡ4시 광화문교보문고사인회) 2)닥터 양은주가 그려보낸 그림 3)김대건 성인의 유해곁들인 9.20일 힌국 순교성인축일 성당의 꽃꽂이 4)마산 가톨릭교육관침실에서 찍은풍경 이박삼일...

나이에 시집왔더니 초가 삼간에 화전밭 몇 마지기가 전재산이었다. 정신없이 시집살이하는 중에도 아이는 가졌다. 부엌일에 농사일하랴, 길쌈 삼으랴, 저녁 설거지는 하는 둥 마는 둥 파김치가 돼 안방에 고꾸라져 누우면, 신랑이 치마를 올리는지 고쟁이...

아침 이해인 사랑하는 친구에게 처음 받은 시집의 첫장을 열듯 오늘도 오늘도 아침을 엽니다 나에겐 오늘이 새날이듯 당신도 언제나 새사람이고 당신을 느끼는 내 마음도 언제나 새 마음 입니다 처음으로 당신을 만났던 날의 설레임으로 나의 하루는 눈을...

네가 길면 나는 짧고 네가 짧으면 나는 길고 사랑으로 못박히면 돌이킬 수 없네 서로를 받쳐 주는 원 안에 빛을 향해 눈뜨는 宿命의 반려 한 순간도 쉴 틈이 없는 너와 나는 영원을 똑딱이는 두 개의 시계바늘 .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이해인 제3시집]

것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읽어내고 소중히 여기는 고운 감각을 지닌다면 우리는 더욱 행복한 새해의 새 사람이 되리라 믿는다. 흰 눈 속의 동백꽃 같은 마음으로 우리는 희망 찬 새해의 연인이 되자. 친구여. 이해인시집 <다른 옷은 입을 수가 없네>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