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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일기 / 이해인 ♥ 잎새와의 이별에 나무들은 저마다 가슴이 아프구나 ​ 가을의 시작부터 시로 물든 내 마음 ​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에 조용히 흔들리는 마음이 너를 향한 그리움인 것을 가을을 보내며 비로소 아는구나 ​ 곁에 없어도 늘 함께 있는...

한라새우난초 & Beloved (Violin Ver.) (너무도 사랑하는 사람) / Michael Hoppe & photo by 모모수계 5월의 시 - 이해인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의 서정시를 쓰는 5월 하늘이 잘 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피곤...

괜찮은 척하며 사는 거지/ 이해인/詩 사람들은 제 각기 괜찮은 척하며 살아가는 거지, 그러나 괜찮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아프지 않은 척하며 살아가는 거지, 그러나 아프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힘들지 않은 척하며 이겨내는 거지, 그러나 힘들지...

나온 한 편의 시가 세상으로 나왔을 때, 그 시의 탄생에서 오는 희열과 행복도 경험하게 된다. 「내 안에 흐르는 시」에서 이해인 시인도 그런 경험을 노래하고 있다. 내 안에 흐르는/피와 물처럼/보이지 않게 감추어둔/생명의 말들//어느 날 시가 되어...

꧁꧂" 🌼🍃🌼🍃  🌼✿🍃ℒℴνℰ*࿐⚪ ꙰🎋˚ྀꦿ ꙰🍃 🌸 🌿 달빛 기도(이해인) 사랑하는 당신에게 추석인사 보냅니다. 너도 나도 집을 향한 그리움으로 둥근달이 되는 한가위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빛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 우리의 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내 좀...

작은 기쁨 ​ 사랑의 먼 길을 가려면 작은 기쁨들과 친해야 하네 ​ 아침에 눈을 뜨면 작은 기쁨을 부르고 밤에 눈을 감으며 작은 기쁨을 부르고 ​ 자꾸만 부르다 보니 작은 기쁨들은 ​ 이제 큰 빛이 되어 나의 내면을 밝히고 커다란 강물이 되어 내 혼을 적시네...

지울수록 살아나는 당신의 모습은 내가 싣고 가는 평생의 짐입니다. 나는 밤낮으로 여울지는 끝없는 강물 흐르지 않고는 목숨일 수 없음에 오늘도 부서지며 넘치는 강물입니다. 나는 밤낮으로 여울지는 끝없는 강물 흐르지 않고는 목숨일 수 없음에 오늘도...

[시 쓰는 수녀] 이해인 시모음 아름다운 시 https://blog.naver.com/awardman/221039701574 기도 오늘은 가장 깊고 낮은 목소리로 당신을 부르게 해주소서 더 많은 이들을 위해 당신을 떠나 보내야 했던 마리아의 비통한 가슴에 꽂힌 한 자루의 어둠으로...

'가을비' 시(詩) 모음 가을비에게 / 이해인 여름을 다 보내고 차갑게 천천히 오시는군요 사람과 삶에 대해 대책 없이 뜨거운 마음 조금씩 식히라고 하셨지요? 이제는 눈을 맑게 뜨고 서늘해질 준비를 하라고 재촉하시는군요 당신의 오늘은 저의 반가운 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