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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꽃 -이해인 향기로운 슾을 덮으며 흰 노래를 날리는 아카시아꽃 가시 돋친 가슴으로 몸살을 하면서도 꽃잎과 잎세는 그토록 부드럽게 피워구나 내가 철이 없서 너무 많이 엎질러 놓은 젊은날의 그리움이 일제히 슾으로 들어가 꽃이 된 것만 갇은...

5월 / 이해인 찔레꽃 아카시아꽃 탱자꽃 안개꽃이 모두 흰빛으로 향기로운 5월 푸른 숲의 뻐꾹새 소리가 시혼을 흔들어 깨우는 5월 나는 누구에게도 방해를 받지 않고 신록의 숲으로 들어가 그동안 잃어버렸던 나를 만나고 싶다 살아서 누릴 수 있는 생명...

흰 노래로 날리는 아카시아 꽃 가시 돋친 가슴으로 몸살을 하면서도 꽃잎과 잎새는 그토록 부드럽게 피워 냈구나 내가 철이 없이 너무 많이 엎질려 놓은 젊은 날의 그리움이 - 이해인 수녀님 시집 중에서.... 어느새 아카시아꽃 끝물입니다. 촬영: 진기종

유월 숲에는 / 이해인 초록의 희망을 이고 숲으로 들어가면 뻐꾹새 새 모습은 아니 보이고 노래 먼저 들려오네 아카시아꽃 꽃 모습은 아니 보이고 향기 먼저 날아오네 나의 사랑도 그렇게 모습은 아니 보이고 늘 먼저 와서 나를 기다리네 눈부신 초록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