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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시(詩) 모음 가을비에게 / 이해인 여름을 다 보내고 차갑게 천천히 오시는군요 사람과 삶에 대해 대책 없이 뜨거운 마음 조금씩 식히라고 하셨지요? 이제는 눈을 맑게 뜨고 서늘해질 준비를 하라고 재촉하시는군요 당신의 오늘은 저의 반가운 첫...

장미를 온몸으로 껴안아 흘러내리는 핏빛 그럼에도 사랑의 끈을 놓지 않는 희망찬 눈망울빛 “청춘”이라는 말은 가장 뜨거운 여름날에 이는 삶의 요동 끝없이 출렁이는 파도빛 한없이 넓어지고 깊어지는 숲속에 울창한 나무빛 말의 빛 _이해인 쓰면...

Poeme (시) / Secret Garden & 여름 노래 / 이해인 수녀 님 & photo by 모모수계 https://youtu.be/8K48CkHf7Pw

고양이가 한자라씩 끊어내며 울고 만삭의 몸을 푸는 달빛에 베란다 겹동백 무성한 잎새가 가지마다 꽃눈을 품는다. 8월의 시/ 이해인 ​햇볕에 춤추는 하얀 빨래처럼 깨끗한 기쁨을 맛보고 싶다 영혼의 속까지 태울듯한 태양 아래​ 나를 빨아 넣고 싶다 ​여름...

좋아해서 여름을 닮아가는 나의 초록빛 친구야 멀리 떠나지 않고서도 삶을 즐기는 법을 너는 알고 있구나 너의 싱싱한 기쁨으로 나를 더욱 살고 싶게 만드는 그윽한 눈빛의 고마운 친구야. 이해인(1945~), 대한민국의 수녀, 시인 사람들에게 활력소와...

그해 여름의 생각의 씨앗을/ 이 해인 ​ 지금껏 제가 만나왔던 사람들 앞으로 만나게 될 사람들을 통해 ​ 만남의 소중함을 알게 하시고 삶의 지혜를 깨우쳐 주심에 거듭 감사드립니다. 하고 싶지만 꼭 해야 할 일들을 잘 분별할 수 있는 슬기를 주시고 ​ 무슨...

8월의 시 - 이해인​ ​​햇볕에 춤추는 하얀 빨래처럼 깨끗한 기쁨을 맛보고 싶다. 영혼의 속까지 태울듯한 태양 아래​ 나를 빨아 넣고 싶다. ​​여름엔 햇볕에 잘 익은 포도송이처럼 향기로운 땀을 흘리고 싶다. 땀방울마저도 노래가 될 수 있도록 뜨겁게 살고...

여름 일기 이 해 인 ​ 사람들은 나이 들면 고운 마음 어진 웃음 잃기 쉬운데 ​ 느티나무여 당신은 나이가 들어도 어찌 그리 푸른...떠날 줄을 모릅니다 당신처럼 뿌리가 깊어 더 빛나는 시의 잎사귀를 달 수 있도록 나를 기다려주십시오 ​ 당신처럼 뿌리 깊고...

룸직이는 시 한여름밤의 빙궁은 우의등선(羽衣登仙)할려는 천일야(千一夜) 한여름, 홍씨네 계사(鷄舍) /류제희 햇살감옥에 갇혀 피눈물 범벅으로 흐르는 땀방울, 주먹으로 훑어내린다. 밤동산 영표씨 닭장에 널부러진 허연 목숨들을 퍼담는다. 욕지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