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석유시추사업과 시/이향란 2024.10.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석유시추사업과 시/이향란- 우리나라 어느 곳에 상당량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그래서 그것과 관련된 시추사업으로 곳곳에서 논란이 한창 불거질 때 몇 번을 들어도 내게는 그게 고래와 상어, 온갖 물고기들의 뼈아픈 내력과 검은...
-
이향란 2024.07.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삼행시제 노벨상 작가성명: 그레이스 이향란 노 노오란 황금종이 울린다 벨 벨소리에 세상이 집중한다 상 상은 아무나 받나 노력과 인내한 자만이 받는상 노벨상 접수합니다 ***-****-**** 국민행복여울문학문인협회 국민행복삼행시문학회 세계평화국민...
-
려금광 작사 작곡 이향란(李香蘭, 야마구치 요시코, 山口淑子) 노래 야래향(에라이샹) 2024.04.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향란(李香蘭) 야마구찌 요시꼬(山口淑子, Shirley Yamaguchi) 야래향(夜來香) 야래향(夜來香)은 북아메리카산 '달맞이꽃'을 칭하는 말이기도 하고 또 하나는 중남미에서 들어온 외래종으로 야향목, 야향화로 불리기도 하는 모기 퇴치용 향기 나는 나무다...
-
맹목 / 이향란 2024.04.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맹목 이런 첨단을 보셨나요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무진장 말입니다 바퀴 없이 절로 굴러가는 용감무쌍 말입니다 이게 최첨단이 아니고 뭐겠습니까 거리를 가늠하기도 전에 눈이 멀어버려 보이지 않지만 또렷이 보이는 것 돌부리에 걸려도...
-
해당카페글 미리보기
-
유리컵에 비 담기 / 이향란 2023.10.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유리컵에 비 담기 이향란 비울수록 더욱 빛이 나는 곳에 창이 기웃거리며 지나다니는 곳에 오늘은 비를 담는다 어제의 예보관 말대로 사방이 주룩거리므로 비가 어디서 시작됐든 어느 바람을 만나 키가 자랐든 무엇을 먹고 어떤 생각을 했든 묻지 않기로...
-
해당카페글 미리보기
-
유리컵에 비 담기/이향란 2023.10.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만나지 않으면서도 계속 깨지지 않는 관계로 맑게 부딪힌다 ―계간 《문학청춘》 2023년 가을호 ---------------------- 이향란 / 1962년 강원 양양 출생.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졸업. 2002년 시집 『안개詩』로 작품 활동 시작. 시집 『슬픔의 속도...
-
화양연화에 묵다 / 이향란 2023.09.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화양연화에 묵다 이향란 그 시절 그 찬란을 예약한 곳에서 사나흘 묵습니다 고요가 긴 잠에서 깨어나 기억 안쪽에 하얗게 달라붙는 저녁 전율은 부드럽게 말려 전등으로 매달리고 다정은 커튼 뒤에서 서성거리므로 환기는 하지 않습니다 소파로...
-
위대한 욕/이향란 2023.08.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위대한 욕/이향란- 산책하고 돌아오는 길 아이들이라곤 전혀 없는 놀이터를 둘러보다가 ‘죽일 년’ 미끄럼틀 위 플라스틱 조형물에 달라붙어 풀썩대는 날것의 낙서를 본다 쌍욕을 본다 난데없이 날아든 돌멩이에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듯 ‘죽일 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