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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모래언덕 들샘/ 이흥우 날 저문 짧은 세월 드리운 어둠의 빛 구멍 난 그루터기 잔별이 내려 앉아 애린 맘 높은 댕이에 모래 언덕 쌓였다. 2.. 가을을 느끼며 들샘/ 이흥우 풀죽은 매미울음 스산한 조석 바람 땡볕의 무더위에 대머리 알몸 보듯 누렇게...

디카시조는 매월장원작을 뽑아 탁상달력을 만듭니다. 다른분들도 지금! 도전하세요. ㅡ강원시조카페 참조

동백꽃에 물들다 들샘/ 이흥우 상사화 물든 순정 늘 푸른 잎사귀는 물비늘 물결 일 듯 잠재운 노을빛에 연분홍 꿈을 안고서 눈비 맞고 웃었다 피 눈물 쌓인 앙금 토해낸 붉은 꽃은 칼바람 눈보라 속 반겨준 너였는데 진자리 꽃방석 깔아 송두리째 떨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