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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인간 아무개 여기에 묻혔다'는 식의 표시만으로 만족한다는 뜻을 유계로 남겼다고 보인다. '퇴도만은(退陶晩隱)', 이 네 글자는 자연에 살고 싶었던 퇴계의 삶을 함축한다고 볼 수 있다. 퇴계 묘소를 둘러보면서 놀란 건 이뿐 아니다. 묘소 가까이...

즐기고 인조인간들은 미치도록 일에 빠져 돌아가는 신천지의 이국적 풍광은 4차원 문명세계에서나 구경할 수 있는 우주의 불가사의가 아닐 수 없었다. 샤르별 사람들과 함께 나도 신선놀음의 도취에 흠뻑 젖은 채 샤르별의 방문을 이어가고 있을 때, 내 몸...

가마 1호를 보유했던 도예 장인이 이현승이다. 이현승은 6·25 전쟁통에도 피난을 가지 않고 가마터를 지키며 이천을 도자기 마을로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도암(陶庵) 지순탁(池順鐸)의 작품 [백자 산수 난초문 항아리] 도암(陶庵) 지순탁(池順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