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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춘다기보다는 잔잔한 느낌으로 일상에 스며들어서 세상의 변화나 목소리 움직임들이 일상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이야기하는...내가 설명을 잘못하는거같은데) 보면서 요즘 시국이랑 너무 공감돼서 술술 잘 읽히고 화도 나고 답답해 암튼 읽어볼까 했던...

빨간 우산을 꺼내어 아주 먼 동네에 버리고 오는데……. 이제 둘의 우정은 희주가 송지서의 존재를 몰랐던 때로 돌아갈 수...은비, 지서의 모습이 낯설지 않고, 희주가 느끼는 두려움에 깊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은비하고만 베프가 되고 싶은 희주...

구절은 공감이 정말 많이 갔던 내용이다. 3시간 동안 열심히 쓴 발표문이 버튼 하나에 모조리 삭제되었을때, 나는 분명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 한 3초간 이 상황을 도저히 믿을 수 없어서 멍해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난 포기하지 않고 전에 썼던 글에...

평범한 우리가 펼치는 세상에서 가장 큰 우산 이 동시집에 등장하는 장면들은 지극히 일상적이다. 비 오는 날 정류장에서 버스를...풍경을 동시의 소재로 삼고 있기 때문에 독자들은 더 쉽게 동시의 장면을 상상하고 공감할 수 있다. 김봄희 시인의 동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