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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물가에 묶여 메어있지 않은 배처럼 자유롭게 노닐다 이 구절은 대 자유인임을 표현한 극치라고 보여진다. 萬頃蒼波(만경창파)란 만 이랑의 푸른 물결이란 뜻으로, 한없이 넓고 넓은 바다를 이르는 말이다. 마지막 구절에 任運還同 不繫舟(임운환동...

악양루’란 명칭을 처음으로 사용한 문헌이다. 예로부터 워낙 수많은 시인묵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동정호인지라 그 명성만은 여전하다. 특히 두보가 57세(768년)에 지은 〈등악양루(登岳陽樓)〉는 동정호를 불후의 명승지로 만들었다...

떠도는 일엽편주, 그것이었다. 꽈르르릉－! 벼락이 크게 일어나며 빗줄기가 더욱 굵어졌다. 원래 인적 없는 산골짜기였던 곳이 때아닌 폭우로 인해 거대한 수로(水路)로 화해 버린 것 이다. 차가운 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물결을 뒤집어엎으며 수 장에...

작은 '일엽편주'에 지나지 않았다. 승객들이 배멀미와 공포감으로 하얗게 질리기 시작했다. 화장실은 말할 것도 없고, 선실과 복도에서 승객들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일제히 토하기 시작했다. 토사물과 역한 냄새로 견디기 힘들었지만 생사의 갈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