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캐디들은 식당 이모들 한테 미움 받고... 코스관리나 다른 부서오면 반찬 더 채워넣고... 차별하는거 알면서 계속 참고 다녔지.. 레스토랑에서는 뭐만하면 주방장이 캐디언니가 잘못 주문했다, 왜 손님 그늘집도 못들리게하냐(손님이 비싸서 안간다고 함...

구간 비목나무 차일봉 방향 각시붓꽃 괴불나무 열매 홀아비꽃대 땅비싸리 쥐손이풀꽃 저수지......산행날머리 죽록원1번지 식당 대통밥정식을 맛있게먹었다 식사끝나고 죽록원을 찾았다 왕대나무숲 하늘을 찌를것같다 임금님귀는 당나귀 귀 ~ㅋㅋ 왕대크기

불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들려와 왕은 대나무를 모두 베어버리고 산수유로 심었더니 바람이 불 때마다 '임금님 귀는 길다'라고 들렸다는 전설. 그리고 예전에 구례에서는 산수유 3 그루면 자녀의 대학 학비는 걱정 없었다는 얘기도 있었답니다...

그냥 집밥에 집에서 만든김치 깨끗한 국산고추가루로 만든 김치한가지놓코 먹드라도 외식 이거 잘하지맙시다요 아니 식당김치를 불매합시다요 ~! 나 ,이러다가 식당하는분들한테 맞아 돼질지라두 식당에서 사용하는 고추가루 정체를 밝혀라..~!! 임금님귀...

말못하고 응어리진 가슴에 쌓여있는 일테면 "임금님귀는 당나귀 귀 다" 하는정도는 무난히 들어줄수 있으며 또 조금의 위로의 말...왜냐구? 같이한 세월이 반백년이라 이건 손님과 식당주인 아니 갑과을이 아니라 반 가족 같은 사이이며 앞으로도 "도리...

시간이지만 식당 안은 이미 직장인들로 붐빈다. 절반쯤 뚝배기를 비운 몇몇은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의 땀을 연신 닦으며 감탄사를 연발한다. 밤새 독한 알코올에 시달린 내장을 부드럽게 달래며 위로하는 따뜻한 국물에 감탄하는 것이리라. 어젯밤 꽤...

마치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처럼 우리의 이야기가 바람에 쓸려 사라질 것마냥. 이렇듯 여행의 묘미 중 하나는 난생 처음 본 사람의 인생 이야기를 듣는 것. 그리곤 나의 이야기도 늘어놓는 것. (때로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비밀을 털어 놓기도 한다...

모여 식당에서 식사하는자리, 울엄마가 아이고 자식 둘 장가보내고 며느리 둘이니 인제 나도 밥좀 받아 먹어보겠네 ㅎㅎ 하며 전형적 시어머니 멘트 날림. 새언니2가 여기서 걱정 마시라고 손가락 하나 까딱 하지 마시라함. 울엄마 ㄹㅇ 뿌듯해 하심...

부제 ::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 그렇게 불독이랑 같이 카페에 갔다. 계산대 앞에 서서 무슨 커피를 마실까. 고민을 하는데 카페의 사장님으로 추정되는 분이 우릴 보더니 말했다. “여기 앞 병원 의사커플이신가 봐요?” 우리가 의사인 건 어떻게...